2019년 8월 10일, 미국에서 Jeffrey Epstein이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곧바로 수많은 음모론의 불씨가 되었고, 2026년 5월 공개된 그의 유서는 이 같은 가설에 새로운Fuel을 공급할 전망이다. 그러나 엡스타인의 죽음은 이 범죄자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중 일부에 불과하다. 미국 법무부는 엡스타인과 연관된 성매매 네트워크와 관련된 300만 건 이상의 문서를 공개했지만, 이 문서들은 PDF, 영상, 사진 등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어 분석이 쉽지 않다. 법무부가 제공한 검색 인터페이스 또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미국인들은 직접 나서서 엡스타인 파일 분석에 나섰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엡스타인 관련 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가설을 도출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DIY 음모론 플랫폼’이 오히려 음모론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랫폼 음모론’이란 무엇인가?

이 같은 플랫폼은 엡스타인 파일과 같은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연결 고리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일부 플랫폼은 중립적인 데이터 분석 도구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특정 음모론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플랫폼 음모론(platform conspiracism)’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2017년 QAnon은 ‘사탄 숭배 성범죄자 집단’이 아이들을 성매매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이후 엡스타인 관련 문서가 공개되면서 QAnon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활용됐다. 일부 플랫폼은 QAnon 외에도 인육식, 사탄 숭배, CIA의 MK 울트라 프로젝트(1950년대マインドコントロール 실험) 등 다양한 음모론을 결합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음모론 플랫폼의 실체와 위험성

이 같은 플랫폼은 엡스타인 네트워크가 정부, 엔터테인먼트, 학계, 기술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엡스타인 파일에서 누가 언급되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플랫폼은 의도치 않게, 혹은 고의로 편집증과 음모론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가 새로운 문서를 공개하거나 공개하지 않으려 할 때마다 SNS 인플루언서들은 즉각 영상을 제작해 자신의 해석을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으로 위장한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WEBB’ 플랫폼의 사례

‘WEBB’라는 플랫폼은 AI를 활용한 ‘문서 인텔리전스’를 표방하며 엡스타인 파일, 비행 기록, 법정 문서, 증언録などを分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화면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때 붉은 실이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는 마치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impression을 준다. WEBB는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데이터 정리 작업을 자동화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음모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데이터 분석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는 편집증과 오해가 조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엡스타인 관련 문서가 공개될 때마다 음모론이 확산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AI가 오히려 음모론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