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8일(현지시간) 에코스타의 AT&T와 스페이스X(스타링크 운영사) 간 주파수 라이선스 매각을 공식 승인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거래는 총 400억 달러 규모로, FCC의 Wireless Telecommunications Bureau와 Space Bureau가 각각 발행한 승인 명령에 따라 진행됐다.

FCC의 승인은 FCC의 브랜던 카 위원장이 지난해 에코스타 자회사 디시 네트워크가 미국 소비자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파수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스페이스X의 주장을 근거로 강제 매각을 요구한 후 이뤄졌다. 디시 네트워크는 바이든 행정부 FCC로부터 네트워크 구축 기한 연장을 받았으나, 카 위원장은 이 결정에 반대했다. 이후 에코스타는 스페이스X에 170억 달러, AT&T에 230억 달러 규모의 주파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결정은 소규모 통신사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은 FCC가 대기업인 AT&T와 스페이스X에 유리한 판단을 내렸고, 지역 통신사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코스타의 주파수 매각으로 인해 디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구축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 서비스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