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얼굴 인식 모바일 앱 ‘Mobile Fortify’를 보완할 스마트글래스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비는 현장 요원이 실시간으로 정보에 접근하고 생체 인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관계자와 404 Media에 제보받은 정보에 따르면, ICE는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요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포 결정 시 신속한 판단을 돕는 기술을 도입하려고 한다. 특히, ICE의 법집행 시스템 분석 보조국장 매튜 엘리스턴은 최근 열린 ‘2026 Border Security Expo’에서 참석자에게 “헤드업 디스플레이형 웨어러블 기기” 도입 계획을 언급했다.
엘리스턴은 또한 ICE 요원 대상 폭행 사건이 1400% 증가했다고 주장하며, 스마트글래스가 요원의 안전을 위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일부 언론에서 사실 여부가 재검토되고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Mobile Fortify 앱의 문제점과 논란
ICE는 이미 ‘Mobile Fortify’라는 이름의 얼굴 인식 앱을 운영 중이다. 이 앱은 요원이 피사체의 얼굴을 스캔하면 즉시 2억 장의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이름, 국적, 생년월일, 외국인 번호, 추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404 Media는 이 앱이 미국 내 거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피조사자가 거부할 수 없다고 믿는다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
또한, ICE는 이 앱이 한 여성의 신원을 두 차례나 잘못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오류는 인권 단체들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과도한 감시 체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간 감시와 예산 지원 현황
404 Media는 지난해 DHS 관계자로부터 스마트글래스 개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입수했으나, 당시에는 공식 문서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독립 저널리스트 켄 클리펜스타인이 공개한 예산 문서에는 DHS가 “현장 요원의 실시간 정보 접근과 생체 인식 기능을 제공할 혁신적인 하드웨어, 예를 들어 스마트글래스의 운영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한편, DHS 대변인은 404 Media에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까지 스마트글래스 개발을 위한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ICE의 기술 개발 계획은 민간 감시와 인권 침해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요원의 안전을 높이고, 실시간 정보 접근이 가능해지면 체포 결정이 더욱 신속해질 것이다.”
– 매튜 엘리스턴, ICE 법집행 시스템 분석 보조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