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영화관 ‘재발견’…친목과 경험 중시

최근 영화관을 찾은 관객층이 눈에 띄게 젊어졌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영화관 부활을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연령대별로 가장 많은 관객 수와 높은 1인당 지출을 기록하고 있다. Fandango가 발표한 ‘2025년 영화 관람 트렌드 및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 중 87%가 지난 1년간 영화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한 Z세대는 온라인 티켓 구매와 간식 예약 등 디지털 예약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andango 보고서는 Z세대의 영화관 방문 이유를 ‘사회적 모임’으로 설명했다. Z세대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것을 선호하며, 92%가 영화 관람과 식사를 병행하는 등 ‘공동체 경험’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의 경우 지난 1년간 영화관을 찾은 비율이 58%에 그쳤다.

영화관 ‘재부상’의 이유

영화관의 인기가 Z세대 사이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영화 ‘Talk of the Townsends’의 진행자인 Benedict와 Hannah Townsend는 “인터넷이 일상 깊숙이 침투하면서 Z세대는 ‘검은 거울’(스마트폰) 너머의 경험을 원하게 됐다”며, “영화관은 이제 단순한 영화 상영 공간이 아니라, 공동체적 경험의 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Fandango의 Jerramy Hainline 부사장은 “Z세대는 영화관의 공동체적 측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영화관은 젊은 층에게 사회적 목적지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Z세대는 2025년 기준 평균 관람 횟수(7.0회)에서 밀레니얼(7.2회)보다 약간 뒤처졌으며, 모든 세대를 통틀어 2026년 평균 관람 횟수는 5.3회로 나타났다.

할리우드의 ‘기쁨과 슬픔’

Z세대와 밀레니얼의 영화관 부활은 할리우드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업계 상황은 복잡하다. 4월에는 두 개의 주요 스튜디오와 한 개의 유명 제작사가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yet 2026년 여름 시즌을 앞두고 ‘슈퍼 마리오 갤럭시’, ‘페가수스 3’, ‘프로젝트 헤일 메리’ 등 흥행작을 기반으로 한 분석가들은 2026년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andango의 보고서는 Z세대의 영화관 선호도가 단순히 콘텐츠의 변화뿐만 아니라, ‘제3의 장소’(Third Space)의 감소와 술 문화에 대한 관심 저하와도 연관 있다고 지적했다. Z세대는 디지털 과잉 시대에서 벗어나 ‘실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영화관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Z세대의 영화관 문화 특징

  • 친목 모임의 장으로 활용: Z세대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으며, 92%가 식사까지 병행하는 등 ‘공동체 경험’을 중시한다.
  • 디지털 예약 선호: 온라인 티켓 구매와 간식 예약 등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 경험 중시: ‘검은 거울’(스마트폰) 너머의 실제 경험을 선호하며, 영화관은 그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Z세대는 영화관의 공동체적 측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화관은 이제 단순한 영화 상영 공간이 아니라, 젊은 층에게 사회적 목적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Jerramy Hainline, Fandango 부사장

Z세대의 영화관 부활은 단순히 관객층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서 ‘실제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의 한 부분으로, 영화관은 이제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넘어 ‘공동체와 연결’의 장으로 재정의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