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스탑이 이베이를 인수하겠다는 뜻밖의 제의를 했다. 게임스탑은 이베이 주당 125달러, 총 560억 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으며, 이는 이베이 주가가 제의 직전보다 46% 높은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게임스탑은 이베이에 대해 5%의 경제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대금은 현금과 게임스탑 주식 각 50%로 구성된다. 라이언 코언 게임스탑 CEO는 인수가 성사될 경우에도 combined company의 CEO로 남을 계획이다.

이베이의 반응은?

이베이는 월요일 오전 입찰 수령을 확인하며, 게임스탑과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가 재정·법률 자문단을 통해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왜 놀라운 제안인가?

첫째, 이 제안은 이베이의 요청 없이 이루어진 사전 입찰(unfriendly bid)이다. 둘째, 이베이의 시가총액(460억 달러)은 게임스탑(119억 달러)의 약 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코언 CEO는 이베이 인수를 통해 비용 절감과 오프라인·온라인 결합으로 아마존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수 후에도 combined company의 CEO로 남겠습니다. 연봉, 현금 보너스, 퇴직금 없이 오로지 combined company의 성과에 따른 보상만 받을 계획입니다.”

— 라이언 코언, 게임스탑 CEO

코언 CEO는 지난 1월 CNBC 인터뷰에서 “게임스탑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규모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베이 인수가 그 실현된 계획이다.

주식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나?

월요일 개장과 함께 이베이 주가는 6.58% 상승한 110.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제안가격 125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게임스탑 주가는 4.26%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