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재획정 전쟁 후회…민주당 우위 가능성 커져
미국 하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추진한 선거구 재획정 전략이 되레 역풍을 맞아 후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이 전략을 통해 하원 다수당 지위를 공고히 하고 민주당의 장악을 막으려 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민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번 재획정은 텍사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에서 반격에 나섰고, 버지니아에서는 화요일 투표를 통해 공화당 의석이 5석에서 1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선거구가 승인되었다.
공화당 내 후회와 비판 쏟아져
공화당全国委员会(NRCC) 위원장인 리처드 허드슨(R-N.C.) 의원은 Axios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은 제가 내린 것이 아닙니다"라며 전략의 타당성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케빈 카일리(Kevin Kiley) 의원은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공개적으로 후회를 표했다. 카일리는 지난달 공화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공화당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전략의 실패를 인정했다. 네브래스카 출신의 돈 베이컨(Don Bacon) 의원은 "뒤돌아보니 실수였다"며 "텍사스만 손대면 아무도 대응하지 않을 줄 알았나"라고 비판했다.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브라이언 피츠패트릭(Brian Fitzpatrick) 의원은 "재획정은 모든 미국인에게 불리한 '-bottom race'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카일리 의원은 "좀 더 냉정하게 대처해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했어야 했다"며 "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휴전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개월 전부터 선거구 재획정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를 금지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해왔다.
버지니아 재획정, 법정 공방으로 이어져
버지니아에서는 화요일 투표로 승인된 새로운 선거구가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버지니아 대법원이 이를 무효화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유권자에 의해 승인된 헌법 개정안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요일 버지니아 주 하급 법원 판사가 화요일 선거 결과를 무효화했지만, 이 판사는 이전에 주 대법원에 의해 기각된 전력이 있다. 버지니아 주 법무장관은 곧바로 주 대법원에 항소했다. 현재 7개 주에서 새로운 선거구가 하원의원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플로리다 재획정, 공화당 내 갈등도
플로리다에서도 새로운 선거구 재획정 계획이 추진 중이다. 공화당이 최대 5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이나, 모든 공화당 의원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upcoming 선거에서 트럼프의 경제, 이란 전쟁 등 주요 이슈가 주목받고 있지만, 재획정 전략도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