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김카다시안이 새로운 에너지 드링크를 출시했다. 기존 에너지 드링크와 달리 카페인을 배제하고,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분인 파락산틴(paraxanthine)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업데이트(Updat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무인공첨가물을 표방한다. 또한 카페인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대신, 파락산틴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마케팅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전통적인 에너지 드링크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경과민·에너지 급강하·수면 장애' 등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업데이트는 파락산틴 외에도 알파-GPC(인지 기능 개선 성분)와 인공 감미료 슈크랄로스 등 일반적인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된 성분들도 함유하고 있다.
전문가들 “섭취 전 반드시 의료 상담 필요”
의료계에서는 새로운 성분을 함유한 에너지 드링트 섭취에 신중한 입장이다. 뉴욕 메디컬 오피스 오브 맨해튼 소속 내과 전문의 조너선 제닝스(Jonathan Jennings) 박사는 “‘천연’으로 표기된 제품이라도 섭취 전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며 “적정 복용량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므로, 반드시 권장량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Registered Dietitian Avery Zenker는 “에너지 드링크에 의존하기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정신 건강 관리 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락산틴 vs 카페인…어떤 차이가 있을까?
파락산틴은 카페인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카페인의 주요 대사산물 중 하나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간에서 파락산틴, 테오브로민, 테오필린으로 분해되며, 이 중 파락산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테오브로민과 테오필린은 불안, 메스꺼움, 설사, 심계항진 등 카페인의 부작용과 연관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제닝스 박사는 “파락산틴이 카페인보다 더 오랫동안 각성을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고농도에서도 독성이 낮은 것으로 rodent 연구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두 성분의 차이를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젠커Registered Dietitian는 “카페인과 파락산틴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는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카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반면, 파락산틴은 비교적 새로운 성분으로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락산틴이 카페인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더 클 수 있지만, 더 많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및 복용 시 주의사항
업데이트는 아직 출시 초기 단계로,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제닝스 박사는 “파락산틴은 비교적 안전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복용 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 질환이나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는 습관성이 강하고, 과다 섭취 시 불면증, 두통, 심장 palpitations 등 신체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