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인류가 보낸 가장 먼 탐사선으로, 46년 동안 240억 km를 비행하며 태양계 외곽과 성간 공간을 탐험해 왔다. 그러나 1970년대 기술로 제작된 이 탐사선은 점차 노화되고 있으며, 원자로 전원(RTG)의 출력이 매년 4와트씩 감소하고 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엔지니어들은 탐사선의 전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했다. 지난 2월 27일, 보이저 1호는 관측 중 전력 급감 현상을 보였으며,このまま放置すれば 자동 보호 모드로 전환되어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엔지니어들은 탐사선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핵심 관측장비 중 하나인 저에너지 전하 입자 실험(LECP)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LECP는 49년간 성간 공간에서 유입되는 저에너지 입자를 측정해 우주의 구성 성분을 밝혀내는 데 기여해 왔다. 이번 조치로 탐사선의 전력 소모는 줄어들지만, LECP의 회전 모터는 가동 상태를 유지해 추후 다시 활성화할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지난해에는 보이저 1호의 추진기 4개가 20년 만에 재가동에 성공한 바 있어, 이번에도 подоб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현재 보이저 1호에는 플라스마파 측정기와 자기장 측정기 등 2개의 관측장비만 가동 중이며, 나머지 8개의 장비는 이미 종료됐다. 지난해 2월에는 우주선 우주선 하위 시스템도 종료되면서, 탐사선은 필수적인 관측 기능만 유지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LECP 종료로 확보된 전력으로 탐사선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새로운 절전 계획 ‘빅뱅(Big Bang)’을 준비 중이다. 이 계획은 여러 전력 소모 장치를 한꺼번에 전환하는 방식으로, 탐사선의 생존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보이저 1호의 프로젝트 매니저 카림 바다루딘(Kareem Badaruddin)은 “두 탐사선은 여전히 놀라운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으며, 인류가 만든 그 어떤 탐사선도 도달하지 못한 성간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팀은 두 탐사선의 수명을 가능한 한 연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