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 뉴욕 제츠의 NFL 드래프트 과정이 혼란 그 자체다. 팀은 이미 2개월째 ‘시계’를 바라보고 있지만, 정작 누가 2순위 픽을 차지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NFL 스카우팅 콤바인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1순위로 쿼터백 페르난도 멘도사를 지명하기로 이미 결정됐다. 따라서 제츠의 선택은 2순위부터 시작된다. 문제는 이 선택을 앞둔 과정이 너무나도 혼란스러워서, 도대체 제츠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이다.

팬들은 종종 ‘연막 작전’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제츠는 2순위 픽을 두고 매우 이례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트레이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트레이드 대상이 될 만한 선수는 오하이오 주립대 아르벨 리스가 유일하다. 그는 제츠의 ‘빅보드’ 1순위로 꼽히는 선수이자, 팀에 이상적인 인재이기도 하다.

헤드코치 에런 글렌은 취임 2년차인 올 시즌부터 제츠를 3-4 디펜시브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테네시 타이탄스와 트레이드해 T’본드 스위트를 영입하는 등 수비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제츠는 하이브리드 프론트를 도입할 계획으로, 리스는 이 시스템에 가장 잘 맞는 선수다. 그는 에지 러셔로 압박을 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안정적으로 라인배커로 활약할 수 있는 ‘도구 상자’ 같은 선수다.

문제는 제츠가 리스에 대한 관심이 뜨뜻미지근했다는 점이다. 팀은 리더십을 쥐고 있는 만큼, 거짓된 관심 표현이 필요 없다. 또한 리스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오히려 그를 내세워 제츠가 거부할 수 없는 오퍼를 유도하는 방식이 트레이드의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제츠가 리스에 대해 주저하는 이유는 그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선수라는 점 때문이다. 리스는 아직 포지션이 확정되지 않았고, 당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추가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이는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선택일 수밖에 없다.

리스의 부재로 주목받는 건 텍사스텍의 데이비드 베일리다. 그는 3-4 EDGE로 포지션이 명확하며, 즉시 압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베일리는 당장 제츠의 수비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3년 후에는 톱 10급 패스 러셔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출처: SB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