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도시는 특히 열섬 현상으로 인해 주변 농촌보다 훨씬 더 높은 온도를 기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바로 나무다. 미국에서 발표된 두 건의 연구에 따르면, 나무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열기를 크게 낮추고,不仅如此, 생물 다양성과 도시민의 정신 건강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도시 열섬 현상, 나무가 절반까지 줄인다

첫 번째 연구는 도시 열섬 현상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음을 밝혔다. 열섬 현상이란 도시가 주변 지역보다 기온이 높은 현상으로, 주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을 흡수하고 방출하기 때문이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는 ‘증산 작용’을 통해 공기를 식히며, 그늘을 제공해 직접적인 냉각 효과도 낸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맥도날드(Robert McDonald) 박사는 “열은 이미 주요 공중보건 위협 요소로, 매년 35만 명의 사망과 연관될 수 있다”며 “도시에 나무가 없다면 열섬 현상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도권과 빈곤층 지역, 열 스트레스의 격차

두 번째 연구는 미국 65개 도시의 주거 지역을 분석해 나무 canopy(수관 덮개)가 많은 지역과 적은 지역의 온도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나무가 적은 지역은 나무가 많은 지역보다 최대 40%나 더 높은 열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뉴욕·애틀랜타·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서는 ‘회색 인프라’(도로·보도·건물 등)만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 인프라’(나무·녹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저소득층 지역은 고소득 지역보다 나무 canopy가 현저히 적어 열 스트레스가 더욱 심각하다. 산업 지역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을 흡수·방출해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며, 도시 중심가에서는 높은 밀도의 주택 개발로 인해 녹지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반면 교외 지역은 공원·가로수·정원 등이 많아 상대적으로 시원한 편이다.

온도 차이는 최대 4도까지 벌어질 수 있어

두 번째 연구는 ‘냉각 배당금’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나무 canopy가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의 도시 열섬 현상 차이를 계산했다. 그 결과, 최대 4°F(약 2.2°C)까지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가 많은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20~40% 적은 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는 미국 전역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나무가 주는 추가적인 혜택

이 외에도 나무는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도시민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한다. 녹색 공간이 많은 지역은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고, 공기 질이 개선되며, 소음도 줄어드는 등 복합적인 이점이 있다. 맥도날드 박사는 “도시 계획가들은 이제 단순히 ‘회색 인프라’에만 집중하지 말고, ‘생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은 이미 주요 공중보건 위협 요소로, 매년 35만 명의 사망과 연관될 수 있다. 나무는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 로버트 맥도날드, The Nature Conservancy 수석 과학자

정책 변화가 절실한 시점

도시 열섬 현상은 기후 변화와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노인·어린이·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열 스트레스로부터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매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른 극한 기상 현상보다 더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도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도시 녹화 사업 확대: 가로수 식재, 옥상·벽면 녹화, 공원 확충 등
  • 저소득층 지역 우선 지원: 나무 식재 및 유지 관리 예산 우선 배정
  • 친환경 건축 규제 강화: 건물 외벽 녹화 의무화, 열 흡수 재료 사용 제한
  • 공공 참여 프로그램 운영: 시민 참여형 나무 심기 캠페인, 지역 사회-based 녹지 관리

전문가들은 “도시의 미래는 나무가 결정한다”며, 정책적 지원과 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나무 한 그루가 도시의 온도를 낮추고, 생명을 살리며,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출처: G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