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방식의 CNN 개편 우려
미국CBS를 인수한 래리 엘리슨이 CNN 인수 시 트럼프 대통령이 싫어하는 앵커들을 대거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언론자유단체인 프레스 프리덤 파운데이션과 리포터스 위드아웃 보더스는 12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에 서한을 보내 내부 문서 공개와Ellison의CNN 개입 가능성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은 “파라마운트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와 그 동맹들에게 유리한 보도를 제공하는 대가로, 반독점 및 미디어 규제 당국으로부터 특혜를 받는 ‘부패한 거래’를 제안하거나 실행했다는 credible concern(신뢰할 만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Ellison이 CBS 인수 후 트럼프의 선호에 맞춰 보도를 왜곡했으며, CNN 인수 시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Ellison은 CNN을 CBS 인수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언급하며 “CBS 방식(CBS playbook)”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CNN의 프로그램 개편과 트럼프가 싫어하는 앵커 및 논객들의 대량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CBS의 인력 유출 사태
Ellison이 CBS를 인수한 후 편집장으로 임명된 바리 바이스의 취임 이후 CBS에서는 대규모 인력 유출이 발생했다. 앵커 앤더슨 쿠퍼, 60 미니츠 프로듀서 빌 오언스, CBS 뉴스 프로듀서 메리 월시, CBS 이브닝 뉴스 프로듀서 앨리시아 헤이스티 등이 퇴사했으며, 60 미니츠 진행자 샤린 알폰시도 5월 말 퇴사할 예정이다. 이는 바이스 편집장의 강경한 편집 방침과 충돌한 결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CNN 공격 가속화
트럼프는 CNN을 지속적으로 ‘가짜 뉴스(fake news)’라며 비난해 왔으며, CNN 기자들에 대한 공격도 거세지고 있다. CBS의CBS 방식 개편 시나리오가 CNN에도 적용된다면, CNN의 보도 방향과 앵커 구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llison의CBS 인수 후 트럼프 행정부와 유착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CNN 인수 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보도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 — 프레스 프리덤 파운데이션, 리포터스 위드아웃 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