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출신의 랜드 폴(Rand Paul) 공화당 상원의원의 아들인 윌리엄 폴(William Paul)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술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공화당 마이크 로럴(Mike Lawler) 하원의원에게 유대인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NOTUS 기자 리스 고먼(Reese Gorman)이 현장에서 목격했으며, 폴은 로럴 의원에게 다가가 자신을 켄터키주 상원의원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뒤 대화를 시작했다.

폴은 로럴 의원에게 토머스 매시(Thomas Massie) 켄터키주 하원의원의 예비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언급하며 "네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로럴 의원이 되묻자 폴은 "그래, 너희 유대인들 말이야"라고 답했다. 로럴 의원은 자신은 유대인이 아니라고 밝혔고, 폴은 "아, 유대인이 아니라서 정말 미안하네"라고 빈정거렸다.

폴은 이어 유대인들을 반미주의자로 비난하며, 로럴 의원과 그의 "유대인 지지자들"이 미국보다 이스라엘의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했다. 로럴 의원은 폴의 발언을 반유대주의적 발언으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폴은 추가로 유대계 미국인 거물 정치자금 후원자 폴 싱어(Paul Singer)를 언급하며, 그가 매시 의원 반대 슈퍼팩(Super PAC)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시 의원 지지 슈퍼팩인 Restore Freedom PAC는 싱어를 무지개색 다윗의 별 배경으로 게재한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폴은 로럴 의원에게 "더 많은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의 방송을 봐야겠다"며 아버지 랜드 폴과 매시 의원만이 미국을 위한 입법활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로럴 의원은 더 이상의 논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대화를 중단했다. 폴은 "당신은 내가 유대인을 증오한다고 말하고 있군, 더는 논의할 가치가 없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폴은 로럴 의원에게 중지를 치고 술에 취한 사과를 한 뒤 자리를 떠났으나, 바 Stool을 넘어뜨리고 넘어지는 등 추태를 보였다. 이 사건으로 폴은 아버지 랜드 폴 상원의원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한편, 매시 의원은 랜드 폴 상원의원의 자유지상주의적盟友로 알려져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폴은 매시 의원과 그의 아버지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