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된 비누’ 실루엣에 디지털 과잉 디스플레이가 더해진 C클래스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전기 C클래스(C400 4Matic Electric)를 공개하며 새로운 전기차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했다. 과거 모델들에 비해 감각적인 외관과 흥미로운 헤드라이트, 테일라이트가 특징이지만, 실내는 여전히 ‘용해된 비누’ 같은 실루엣을 고수하고 있다.

39.1인치 하이퍼스크린, ‘시각적 폭격’의 시작

실내는 39.1인치 초대형 하이퍼스크린이Dashboard를 가로지르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시야를 점령한다. 이 하이퍼스크린은 최고급 옵션으로 제공되며, 기본형은 ‘수퍼스크린’(3개의 분리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4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14인치 동승자용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 모든 디스플레이는 오히려 자동차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하이퍼스크린은 자동차가 아니라, 거대한 디지털 광고판 같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값싼 장난감처럼 보인다.”

디지털 인터페이스 확산의 이면: ‘시각적 죽음’과 데이터 수집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확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물리적 버튼과 재질 대신 소프트웨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채택하면 제조 비용이 절감되고, 데이터 수집 및 반복 수익 창출(앱, 업데이트, DLC 등)이 용이해진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싫어하고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는 점도 한몫한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 경험을 ‘스크롤링’으로 바꾸려는 경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에게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고급 자동차에서 사라진 목재, 크롬, 고급 재질은 거대한 ‘파도’ 애니메이션으로 대체되었고, 감각적인 디스플레이가 오히려 시각적 피로와 주행 불안정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의 혹평: “디지털 과잉은 자동차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자동차 평론가들은 매년 40~60대의 신차를 테스트하지만, 대부분 대형 스크린이 장착된 모델들이 ‘활성화되지 않은 죽은 공간’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메르세데스의 하이퍼스크린도 예외는 아니다. 39.1인치의 거대한 스크린은 대부분 스크린세이버로 채워져 있으며, 이는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자동차의 고급스러움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퍼스크린은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디지털 광고판으로 바꾸고 있다. 이는 자동차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평론가는 지적했다.

결론: 디지털 혁신인가, 과잉 소비인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C클래스는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내는 디지털 과잉 디스플레이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자동차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처: The 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