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 ‘모닝조’의 호스트 조 스칼버로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이디 밴스 부통령, 공화당 전체를 ‘일반 시민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치인’으로 비판하며 이란 전쟁과 백악관 볼룸(ballroom) 공사 중단 문제를 거론했다.
스칼버로는 MS NOW 방송에서 “이 공화당만큼 유권자들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집단이 또 있을까 싶다”며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모든 공화당 인사와 MAGA 팟캐스트는 ‘카멀라 해리스가 이란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수차례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약속을 어기고 이란 전쟁에 개입했고, 그 결과가 일반 시민에게 어떤 비용으로 돌아왔는지 확인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칼버로는 트럼프가 백악관 동관(East Wing)을 허물고 자신이 사용할 볼룸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taxpayer(세금)으로 공사를 진행하려 하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이 법안을 추진해 taxpayer funding(세금 지원)을 확보하려 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공화당은 이제 ‘트럼프가 볼룸을 짓기 위해 동관을 허물었다. 이제 taxpayer가 비용을 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의사 진료비도, 기름값도, 식료품값도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에게 ‘2500억 달러 규모의 전쟁 비용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의 볼룸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taxpayer가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공화당은 점점 더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같은 날 방송에서 스칼버로는 밴스가 최근 행사에서 이란 전쟁을 ‘일시적 현상(blip)’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그는 “JD 밴스가 이란 전쟁 첫날 150명의 학생이 학살당한 사건을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한다. 첫날 100~1만5000명의 이란인이 사망했는데도 말이다. 레바논 전역의 공동체가 파괴된 것도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이 전쟁으로 매일같이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 정도의 고통을 ‘일시적 현상’으로 부르는 밴스는 진지한 사람이 아니다. 인간적 연민도 없는 사람이다. 이 정도로 많은 고통을 ‘일시적 현상’으로 부르는 것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