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체로키 플라자 인근에서 경찰·소방·구급대원들이 정신질환으로 보이는 남성을 응급처치하던 중, 보행로 배달 로봇 두 대가 현장에 끼어들어 어색한 대치 상황을 연출했다.
사건을 촬영한 영상 속 로봇들은 Serve Robotics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경찰과 구조대원들로 빽빽한 현장에 접근해 정지한 채 ‘어색한 구경꾼’ 역할을 했다. 한 대는 30초 만에 후진으로 자리를 떴지만, 다른 한 대는 구조대원이 환자를 stretcher(거 stretcher)에 싣고 후송할 때까지 3분 가까이 30cm 이내 거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저 위치에 내가 갔다면 체포당했을 것"이라며 "로봇은 저기 가도 되는데 나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오후 3시 23분: 로봇들이 경찰 현장에 난입했습니다. 내가 그랬다면 체포당했을 거예요.’
— Film The Police LA (@FilmThePoliceLA), 2026년 4월 23일
이 사건은 보행로 배달 로봇이 도시 인프라와 충돌하는 또 다른 사례다. 지난달 LA에서는 두 대의 로봇이 각각 다른 업체에서 운영하던 중 같은 장소에서 유리 버스 쉘터를 들이받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며, 보행장애인 방해, 열차 진행방해,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고가 보고됐다. 시카고 한 지역구는 주민 투표 결과 로봇 운영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Film The Police LA’는 지난달에도 횡단보utton(버튼)을 누르라는 로봇에게 항의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보행공간 침범에 지친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배달 로봇의 지속적인 문제점
- 장애인 보행 방해
- 교통사고 발생
- 도시 인프라 손상(유리 쉘터 충돌 등)
- 보행공간 침범으로 인한 시민 불편
- 규제 요청 증가(시카고 지역구 금지 사례)
한편, 중국에서는 humanoid(휴머노이드) 로봇이 마라톤을 완주하며 인간 최단기록을 갱신하는 등 로봇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보행로 배달 로봇의 안전성과 규제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