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첫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앨리’가 제작사를 찾았다. 오스카 수상작 ‘기생충’을 배급한 네온은 이 작품의 북미 배급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네온 CEO 톰 퀸과 봉 감독의 여섯 번째 협업으로, 2019년부터 제작 중인 ‘앨리’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완성될 예정이다.
네온은 같은 해 북미-wide 극장 개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작품은 12개국에서 크루가 참여하는 진정한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다. 주요 제작진으로는 픽사의 ‘토이 스토리 4’와 ‘인사이드 아웃’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던 김재형, 드림웍스의 ‘슈렉’ 시리즈 프로듀서 데이비드 립먼, 넷플릭스 ‘클라우스’의 제작 디자이너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참여한다.
‘앨리’의 줄거리
‘앨리’는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돼지오징어가 남태평양 미지의 심해에서 살아간다. 그녀는 언젠가 태양을 보고 야생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꾼다. 하지만 신비한 비행기가 바다에 침몰하면서 평화로운 일상이 위험에 빠진다. 다채롭고 충직한 동료들과 함께 ‘앨리’는 extraordinary한 여정을 시작해 마침내 바다 표면까지 오르게 된다”는 줄거리다. 실제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인간과 심해 생물의 만남이 양쪽 세계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제작 및 배급 구조
시나리오는 봉 감독과 제이슨 유(봉 감독이 제작한 ‘슬립’의 각본가)가 공동 집필했다. 제작 및 배급은 CJ ENM, 펜처 인베스트, 파테가 맡고, 배른슨 C C가 제작을 총괄한다. 봉 감독의 세 번째 협업 프로듀서인 서우식은 ‘마더’와 ‘옥자’ 이후 이 작품에도 참여했다.
시각 효과와 애니메이션을 담당하는 DNEG가 고품질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며, 네온의 사라 콜빈 SVP Acquisitions가 WME와 협상해 배급권을 확보했다.
파테는 프랑스, 벨기에룩셈부르크, 스위스, 서아프리카 배급을 맡고, CJ와 펜처는 한국,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배급을 담당한다. 국제 판매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를 파테가, 나머지 지역은 CJ와 펜처가 맡는다.
네온의 기대와 수상 전망
네온은 이미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Best Picture와 Best International Feature를 포함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앨리’도 Best Animated Feature 부문 수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