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터너의 귀환’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서다

어거스트 윌슨(August Wilson)은 ‘펜스’와 ‘피아노 레슨’으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거장이다. 그는 ‘마 레이니의 블랙 bottm’과 ‘조 터너의 귀환’으로도 이 영예를 заслужить(받을 만했다)지만, 이번에 브로드웨이 에설 배러모어 극장에서 펼쳐지는 ‘조 터너의 귀환’의 재연은 그의 작품 세계를 새로운 빛으로 조명하고 있다.

데비 앨런 감독의 열정적인 연출

데비 앨런(Debbie Allen) 감독은 2008년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이후 16년 만에 브로드웨이 연출로 돌아왔다. 이전 작업이 평범한 수준이었다면, 이번 ‘조 터너의 귀환’은 완전히 달랐다. 윌슨의 ‘세기 주기’ 10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이 작품은 1911년 피츠버그를 배경으로 노예제와 인종 차별의 상처를 그린다.

‘조 터너의 귀환’은 윌슨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지만, 줄거리는 단순하고 대화가 중심인 ‘하숙집 연극’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그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조슈아 분(Joshua Boone)이 연기한 Herald Loomis의 등장 장면은 이 시즌 최고의 순간으로 손꼽힌다.

조슈아 분의 압도적인 연기력

Herald Loomis는 테네시 주지사의 형인 조 터너(Joe Turney)에 의해 7년간 강제 노동을 당한 전과자다. 그는 딸 조니아(사바나 커머도어)와 함께 하숙집에 도착하며, 무대 위에 침묵 속에서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엔니오 모리코네의 서부극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이 장면은 관객의 숨소리마저 멈춰 세운다.

1막 말미부터 시작된 긴장감은 막이 내릴 때까지 지속된다. Loomis는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피츠버그에 왔지만, 젊은 과부 매티(니메 시에라 워레)와의 만남으로 흔들린다. 두 배우의 침묵 속 대화는 관객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특히 2막에서 Loomis가 매티를 외면하는 장면은 이 시즌 가장 인상적이고 가슴 아픈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타라지 P. 헨슨과 세드릭 디 엔터테이너의 조화

이번 공연의 또 다른 highlight는 타라지 P. 헨슨(Taraji P. Henson)과 세드릭 디 엔터테이너(Cedric the Entertainer)가 연기한 하숙집 주인 부부다. 그들은 브로드웨이의 스타 배우들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과시적인 연기를 자제하고 작품에 충실했다. 특히 헨슨은 단 한 장면이지만, 그녀의 powerful한 연기는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5월 7일 발표되는 토니상 후보에 오를 만한 실력자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러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브로드웨이 시즌 말미(이 공연은 내일까지 진행됨)에 이처럼 겸손한 연기는 오히려 더 빛을 발한다.

‘조 터너의 귀환’이 전하는 메시지

‘조 터너의 귀환’은 단순히 줄거리가 있는 연극이 아니다. 윌슨의 작품은 노예제와 인종 차별의 역사적 상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조 터너가 강제한 7년의 노예 노동은 Loomis의 인생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community 전체에 영원한 상처를 남겼다. 이 작품은 그러한 상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데비 앨런 감독은 윌슨의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녀의 연출은 윌슨의 문학적 깊이를 살리면서도, 관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의 시즌을 빛낸 작품으로, 특히 윌슨의 팬과 연극 애호가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