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이 새로운 직업을 준비 중이다. 배우로서 이미 할리우드 톱스타로 손꼽히는 그녀는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와 ‘베이비걸’ 등 인기 작품으로 매년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런데 그녀의 새로운 도전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키드먼은 죽음 돌보미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중이다.

죽음 돌보미(또는 죽음 동반자)는 임종을 앞둔 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비의학적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장례 절차 준비부터 임종 순간의 동행까지 폭넓은 도움을 준다. 현대 의료 시스템의 파편화와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임종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죽음 돌보미의 역할과 필요성

‘죽음 돌보미’는 임종을 앞둔 이들과 가족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과거에는 이러한 역할을 가족 구성원이나 종교 공동체가 담당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지지 체계가 약화되면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해졌다.

‘고(故)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어머니는 외로움을 느꼈다.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키드먼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녀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며 느꼈던 한계를 언급하며, ‘공정한 입장에서 위로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명 인사들도 주목하는 죽음 돌보미

키드먼 외에도 유명 인사들이 죽음 돌보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감독 클로에 자오는 ‘햄넷’을 비롯한 작품으로 유명한 감독으로, 자신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죽음 돌보미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최근 드라마 ‘더 피트’에서도 죽음 돌보미 캐릭터가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죽음 돌보미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유명 인사들의 관심이 surprising하지 않다고 말한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필연적인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미국 문화는 이를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죽음에 대해 고민한다. 그런데 우리는 오랫동안 이 주제에 대해 침묵해왔다.’
— 알루아 아서, ‘고잉 위드 그레이스’ 설립자

죽음 돌보미의 실제 활동 범위

죽음 돌보미는 임종을 앞둔 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전통적으로는 가족이나 종교 공동체가 담당했던 역할을 대신해,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당신의 교회에는 애도 공동체가 있을 수 있다. 이 공동체는 임종 전, 임종 순간, 그리고 임종 후까지 돌봄을 제공한다.’ —Cole Imperi, thanatologist(죽음 연구가)

또한 죽음 돌보미는 이혼, 불임, 종교 공동체 이탈 등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실감(‘그림자 상실’)을 경험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이러한 상실감은 죽음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사회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출처: V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