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2026년 1분기(2025년 10월~12월) 3조 엔(194억 달러, 약 26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5% 이상 급감한 930억 엔(5억 952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영화 부문은 흥행 부진, 플레이스테이션은 선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SPE)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415억 엔(2억 64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영화 부문은 흥행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고트’는 전 세계적으로 1억 920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공포 영화 ‘28년 후: 본 템플’은 5850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게임 사업은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과 같은 인기 게임의 흥행으로 게임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 또한 큰 성장을 보이며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구조조정으로 수백 명의 직원이 해고된 SPE
이번 실적 발표는 SPE가 ‘Jeopardy!’와 ‘Wheel of Fortune’ 같은 게임쇼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각색, 크런치롤(애니메이션 플랫폼)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IP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 발표 한 달 만에 나왔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소니는 앞으로 영화·TV 각색, 애니메이션, 게임쇼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IP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실적은 게임과 음악 부문의 선전이 있었지만, 영화 부문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