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달 착륙의 기억을 잃을 위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II가 달 궤도 비행을 성공시키며, 머지않아 다시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킬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폴로 계획 당시 달을 방문한 우주비행사는 총 24명. 이 중 12명은 달 표면을 걸었다. 이제 새로운 달 탐사 기록을 추가할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아르테미스 II의 네 우주비행사가 달 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르테미스 II, 새로운 기록 수립
아르테미스 II의 네 우주비행사는 모두 40~50대로, 아폴로 달 탐사 임무보다 달 표면에서 약 4,000마일(6,437km) 더 높은 지점에서 비행을 했다. 이 덕분에 아르테미스 II는 지구에서 가장 멀리 traveled한 인류의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252,756마일(406,771km)에 달한다.
아폴로 시대 우주비행사의 소회
아직도 살아있는 아폴로 달 비행사는 총 5명. 모두 90대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이 중 한 명인 프레드 헤이즈는 아르테미스 II의 기록 갱신을 기뻐하며 후배 우주비행사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가 우리보다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쁘다”며 “미래의 우주 탐험가들이 우리가 이룬 성과를 넘어서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아폴로 13호의 예비 승무원으로 활동했지만 실제 달 착륙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이후 NASA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우주 탐사의 발전을 도왔다. 그의 발언은 아폴로 시대와 아르테미스 시대 사이의 연결고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르테미스 II의 성공은 단순히 기록 갱신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인류가 달뿐만 아니라 화성 등 심우주 탐험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NASA는 2025년 아르테미스 III를 통해 다시 한 번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화성 유인 탐사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