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항소법원이 ‘인포워스(Infowars)’를 풍자·음모론 사이트로 전환하려는 더 온리온(The Onion)의 인수 계획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법원의 결정은 인포워스의 설립자 알렉스 존스가 ‘두 번째 거대 승리’라고 주장하며 법적 승리를 선언하는 계기가 됐다.

존스는 4월 30일 저녁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과 글에서 “두 번째로 주요 법원이 더 온리온의 인포워스 인수 시도를 저지했다”며 “신과 인포워스 지지자들의 투쟁 덕분에 이 патhetic한 악당들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 아니면 죽음”이라는 구호를 강조하며 법원의 결정이 ‘미국과 사법제도에 대한 믿음을 되찾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스》 매체 담당 기자 벤 멀린(Ben Mullin)은 같은 날 X에 법원의 판결문을 공유하며 “텍사스 제3항소법원이 인수 명령의 이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판결문에는 “추가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인수 명령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멀린은 벤 콜린스(Ben Collins) 더 온리온 CEO가 이날 “샌디훅 총격 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내일(5월 1일) 긴급 구제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콜린스는 또한 법원의 결정이 “새롭게 미친 짓”이며 “전례 없는 법적 지연”이라고 비판했다.

인포워스 인수 계획의 배경

지난주 프리 스피치 시스템ズ(Free Speech Systems, FSS)—알렉스 존스가 운영하는 인포워스의 모회사—은 텍사스 항소법원에 긴급 신청서를 제출했다. FSS는 하급 법원의 판결을 즉시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는 인포워스를 ‘음모론과 극우 성향’에서 ‘풍자 사이트’로 전환하려는 더 온리온의 계획과 맞물렸다. 지난주 법정에서 선임된 관리인은 트래비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인수 라이선스 계약을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 계약은 더 온리온의 모회사인 글로벌(Global)이 인포워스의 자산을 통제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었다.

피해자 가족들의 대응

샌디훅 총격 사건 피해자 가족들은 법원의 결정에 대응해 5월 1일 추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인포워스가 여전히 음모론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더 온리온의 인수 계획이 ‘법적 조작’이라고 비판해왔다. 법원의 일시 중단 결정은 인수 절차가 복잡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알렉스 존스의 주장과 반론

존스는 법원의 결정이 ‘민주당과 블룸버그에 의해 지원받은 더 온리온’의 ‘사기 행위’를 저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온리온이 인포워스를 ‘자신의 피부로 삼겠다’는 시도는 두 번째로 좌절됐다”며 “이들은 패악질을 부리고 있지만 신과 지지자들의 힘으로 물리쳤다”고 밝혔다. 반면 더 온리온 측은 인수 계획이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하며, 법원의 결정이 ‘예상치 못한 지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인포워스의 미래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한층 복잡해졌음을 보여준다. 더 온리온의 인수 계획은 단순히 사이트 전환을 넘어, 음모론과 허위 정보 확산의 책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법조계 관계자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