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어벤져스’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에반젤린 릴리(45)가 디즈니의 대규모 구조조정(1천 명 해고)을 ‘혐오스럽고 끔찍한 일’이라며 공개 비난했다. 특히 마블 스튜디오 직원 상당수가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에 릴리는 “예술가들의 창조물을 AI가 대체하는 현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릴리는 지난 2015년 ‘앤트맨’에서 ‘와스프(Janet Van Dyne)’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데뷔했으며, 이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3)까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마블의 핵심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릴리의 발언은 디즈니가 지난달 전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2주 만에 나왔다.
릴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에서 “친구 앤디 파크(Andy Park·마블 ‘와스프’ 슈트 디자이너)가 구조조정으로 해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가 ‘정말이야. 나도 해고당했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디즈니는 상상력과 재능으로 마블 유니버스를 구축한 예술가들을 내보냈다”며 “이건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분노를 표했다.
릴리는 “마블의 황금기를 만들어낸 예술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당시你们(마블 스튜디오 직원)만큼 열정적으로 밤낮없이 일한 이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예술가들의 창조물을 AI가 훔쳐가 executives(임원)들만 부유해지는 현실”이라며 “왜 예술가들은 굶주리게 하고 로봇은 부유하게 만드는가”라고 비판했다.
릴리는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 “인간 예술 작품을 AI 데이터베이스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법안”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며 “예술가들의 재능을 도둑질해 executives(임원)들만 부유하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问道했다. 그녀는 “@marvelstudios의 예술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당시你们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했는지 알고 있다.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한 그분들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디즈니는 구조조정 배경을 ‘운영 효율화’로 설명했지만, 릴리는 “인간 예술가들을 AI로 대체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릴리는 2024년 연기 휴식기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