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연결’이 반드시 지역적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신의 친구는 디스코드 서버, 멀리 떨어진 친구들과의 그룹 채팅, 틱톡 댓글 창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었다. 지리적 거리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kini, 사람들은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집 앞 골목 이웃, 놀이터에서 만난 부모, 같은 와이파이 목록에 뜨는 낯선 이웃까지. 단순히 연결을 원해서가 아니다. 이들은 실질적인 지원을 원한다. 육아 비용과 집세, 식료품 가격은 치솟고, 기후 위기는 빈번해진다. 많은 미국인에게 안정과 위기 사이의 갈림길은 ‘주변에 누가 도와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를 ‘이웃주의(neighborism)’라 부른다. proximity를 자원으로 여기며 지역 공동체를 재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도구는 이제 지역 관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성화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작은 실천부터 정치적인 행동까지 그 형태는 다양하다.

작은 실천에서 큰 변화까지

때로는 간단한 인사에서 시작된다. 같은 층 이웃에게 먼저 말을 걸고, 동네 단톡방을 만들고, 육아 도우미를 공유하거나 이웃의 화초에 물을 주는 것까지. 하지만 때로는 더 적극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ICE(미국 이민세관집행국)의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 대응이 일상적인 돌봄과 조직적 저항의 경계를 흐렸다.

올 겨울 이민 집행이 강화되자 주민들은 순찰조를 조직하고, 체포 장면을 촬영하며, 경고 메시지를 공유하고, 학대 가능성을 문서화하는 방법을 서로 가르쳤다. emerging된 것은 ‘설탕 한 숟가락 빌려주기’ 수준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것은 ‘인프라’였다. 빠르고 유동적이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비공식 시스템이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일은 예외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더 큰 변화의 한 사례일 뿐이다.

지난 60년의 변화와 현재

뉴욕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Palaces for the People’의 저자인 에릭 클리넨버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60년 전보다 이웃과의 교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당시에는 멀리 있는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기가 훨씬 어려웠다. “장거리 전화는 비쌌고, 이메일은 존재하지 않았죠.”라고 클리넨버그는 말한다. 대부분의 삶은 집 주변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또한 당시에는 “여성들이 paid labor(유급 노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낮아 이웃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사회적 life를 이끌어갔죠.”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미국인들은 60년 전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며, 때로는 한 번에 여러 일을 한다. 임시직, gig 경제, 풀타임 근무는 에너지를 소모할 뿐 아니라, ‘샌드위치 세대’로 불리는 중장년층에게는 가족적 부담까지 겹친다. “결과적으로 미국인들은 예전보다 직장에서 더 많은 교류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에너지가 없어 이웃과의 교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클리넨버그는 분석한다.

지역 공동체의 재발견

이제는 디지털 연결에서 지역 재연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클리넨버그는 그의 저서에서 ‘사회적 인프라(social infrastructure)’가 불평등, 분열, 시민 생활의 쇠퇴를 막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그는 공공 도서관, 공원, 카페 등이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핵심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이웃주의’는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지역 공동체는 여전히 중요하며, 이를 활성화하는 도구와 노력이 결합될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kini, 사람들은 이웃과의 연결을 통해 일상적인 위기에서부터 큰 사회적 변화까지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출처: V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