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사 둥펑이 공개한 신형 전기 SUV ‘EQ-REBORN’이 스카웃의 전기 SUV와 지나치게 유사한 디자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둥펑은 EQ-REBORN이 1975년 출시된 군용 트럭 EQ240의 디자인 오마주라고 설명했지만, 외관의 특징은 오히려 스카웃의 전기 SUV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둥펑 EQ-REBORN은 ‘지능형 라이트 오프로더’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됐다. 둥펑은 EQ240의 역사를 강조하며 rugged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디자인 요소는 스카웃의 전기 SUV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특히 박스형 프레임, 픽셀 라이트, 오프로드 디테일 등은 스카웃의 ‘트래블러’ 모델과 유사한 특징으로 꼽힌다.
디자인 유사성 논란
둥펑 EQ-REBORN의 외관은 단순히 실루엣이 닮은 정도가 아니라, 세부 디자인 요소까지 스카웃의 전기 SUV와 거의 동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앞면의 블러프 노즈(bluff nose), 평평한 사이드 패널, 플로팅 루프 처리, 수직형 그린하우스 등은 스카웃의 신형 전기 SUV와 매우 유사하다. 반면, 1970년대 군용 트럭인 EQ240의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또한 EQ-REBORN의 자세(stance)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오프로더에 가까우며, 군용 차량보다는 도시형 SUV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둥펑이 EQ240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차용했다고 주장하더라도, 이는 마케팅적 수사일 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영감’ vs ‘복제’
이 같은 디자인 유사성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흔히 보이는 행태로, ‘영감 받은 디자인’과 ‘복제’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criticism을 받아왔다. 둥펑 역시 EQ-REBORN의 기술 사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외관 디자인과 일부 실내 디자인, AI로 제작된 듯한 프로모션 영상만 공개했다. 이는 EQ-REBORN이 실질적인 생산 계획보다는 디자인 컨셉트에 초점을 맞췄음을 시사한다.
스카웃의 입장과 전망
- 스카웃 모터스는 현재 생산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반면, 둥펑은 EQ-REBORN을 이미 substantially 유사한 디자인으로 공개해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만약 둥펑이 EQ-REBORN을 실제 생산에 옮긴다 해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둥펑 EQ-REBORN이 스카웃의 전기 SUV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술 사양과 실용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둥펑이 EQ240의 디자인 오마주를 넘어 스카웃의 디자인을 무단 도용했다는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