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경량 스포츠카 제조사 케이터햄(Caterham)이 10년 만에 F1 그랑프리 무대에 공식 복귀했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케이터햄은 트랙 전용 한정판 ‘세븐 마이애미 스페셜 에디션(Seven Miami Special Edition)’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아쿠아 컬러의 커스텀 페인트와 바이브런트 핑크(VibrantPink), 화이트 레이싱 스트라이프로 꾸며졌으며, 마이애미 시티 데칼이 적용되었다. 총 12대만 생산되며, 이 중 10대는 미국 딜러를 통해 즉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시트 헤드레스트에는 마이애미 국제 오토드롬의 서킷 레이아웃이, 엔진 베이에 있는 plaques에는 이 모델을 직접 제작한 두 엔지니어의 이름과 서명이 새겨졌다.
경량 설계와 강력한 성능
‘세븐 마이애미 스페셜 에디션’은 케이터햄의 플래그십 모델인 세븐 R(Seven R)을 기반으로 한다. 포드 2.0L 듀라텍(Duratec) 엔진을 탑재해 213마력의 출력을 내며, 무게는 1,200파운드(약 544kg)에 불과하다. 제로백 3.8초, 최고 속도 219km/h(136mph)를 기록할 수 있다고 케이터햄은 밝혔다.
케이터햄의 F1 재도전과 한계
케이터햄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F1 팀을 운영했지만, 재정난과 스폰서 문제로 결국 해체되었다. 당시 팀명은 ‘케이터햄 F1’이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단 한 번도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한 채 최다 출전 무득점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결국 2014년 10월 팀은 관리 상태에 들어갔고, 여러 구조안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출전에는 실패했다.
"마이애미는 세계적인 motorsport와 럭셔리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순간을 통해 ‘세븐 마이애미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하게 되어 정말 특별합니다. 이 차는 영국식 경량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담은 모델이며, F1 서킷에서 공개되는 순간은 우리 브랜드의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트레버 스틸, 케이터햄 카스 수석운영본부장
이 한정판 모델은 5월 1일부터 마이애미 국제 오토드롬 서쪽 캠퍼스인 ‘레이스 스트리트(Race Street)’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케이터햄은 이번 F1 서킷 복귀가 과거의 실패와는 달리 성공적인 재기 opportunities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