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언론인 터커 칼슨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결정에 대해 "트럼프는 주권적 결정권자라기보다 인질에 가까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 결정은 폭력적 사건들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연결돼 있었다"며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칼슨은 이란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영향력 있는 집단’이 트럼프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집단에 루퍼트 머독, 마크 레빈, 숀 해니티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해니티와 레빈은 칼슨의 주장을 부인했으며, 머독은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칼슨은 "이란 정권 교체 압력이 여러 대통령에게 가해졌으며, 이라크 전쟁 경험을 고려할 때 이는 결코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트럼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정으로 미국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란이 아니라 미국을 위한 우려"였다고 강조했다.
칼슨은 지난해 6월 트럼프와 자주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트럼프는 이란 핵 프로그램 타격을 시작으로 정권 교체 노력을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이 전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이 상황에 빠져들고 있으며, 나는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칼슨은 트럼프가 자신의 전쟁 반대 입장을 바꾸도록 설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former 최고지도자 호메이니, 군·정보 요원, 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사망했으며, 현재도 호르무즈 해협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칼슨은 이 결정에 대한 후회로 2024년 트럼프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그는 "이란을 옹호하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에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