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공화당이 의회 선거구 개편안을 통과시키며 야당인 민주당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조치는 테네시주 의회 특별 세션에서 2026년 5월 7일 승인되었다.
민주당 소속 저스틴 피어슨 주 의회 의원(멤피스 지역)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주 의회 건물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며 “이 선거구 개편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피어슨 의원은 “공화당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마저 무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는 테네시주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 개편안은 흑인 및 소수 커뮤니티의 정치적 대표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공화당 측은 선거구 개편이 ‘공정한 선거를 위한 필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테네시주 공화당 지도부는 “현재 선거구는 인구 분포를 반영하지 못해 공정하지 않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이 개편안이 특정 지역구의 유권자 비중을 조작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테네시주 선거구 개편안은 이미 여러 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조작하는 행위)의 한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피어슨 의원은 “이 같은 조치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