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부대원, 마두로 체포 작전 관련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
미국 연방검찰은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체포 작전에 참여한 현역 특수부대원 갠논 반 다이크(Gannon Ken Van Dyke, 38세)에게 내부정보를 활용한 폴리마켓(PolyMarket) 베팅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마두로 체포 작전 관련 비밀정보를 바탕으로 폴리마켓에서 약 40만 달러를 벌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내부자 거래는 문제없다' 발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해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한 기자가 '연방직 공무원이 폴리마켓에서 베팅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에 우려하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마두로를 체포할 것인지, 체포하지 못할 것인지에 베팅했나요?"
"마두로가 축출될 것이라는 베팅이었나요?"
"흥미롭군요. 피트 로즈(Pete Rose)가 자기 팀에 베팅한 것과 비슷하네요."
트럼프는 이어 "만약 그가 자기 팀에 반대하는 베팅을 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 경우는 그렇지 않네요"라고 덧붙였다. 피트 로즈는 1989년 자기 팀에 베팅한 사실이 발각되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영구 제명됐다.
트럼프, '세계가 도박장이 되었다'며 우려
트럼프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세계가 도박장으로 변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폴리마켓과 유사한 예측 플랫폼인 '트루스 프리딕트(Truth Predict)'를 운영 중인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루스소셜(Truth Social)과 관련해 "개념적으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 최대 60년 형량 가능
반 다이크는 23일 체포되었으며, 최대 60년 형량을 받을 수 있다. 폴리마켓은 성명에서 "내부자 거래는 우리 플랫폼에서 용납할 수 없다"며 법무부와 협조해 반 다이크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사면 요청부터 엄벌 요구까지 엇갈린 반응
정치권에서도 반 다이크에 대한 처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애나 폴리나 루나(Anna Paulina Luna)는 트럼프에게 반 다이크를 사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법무부가 의회 내 모든 내부자 거래를 단속하지 않는다면, 이는 공정한 정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반 다이크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 행위로 엄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