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란을 겨냥한 과격한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란은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핵 비확산 조약에 서명할 줄도 모르면서 말이다. 빨리 현명해져라!”라는 내용과 함께 dark suit와 넥타이를 입은 트럼프가 군사용 소총을 들고 폭발 장면 앞에 서 있는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상단에는 ‘이제 친절할 시대 아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번 발언이 이란과의 협상이나 휴전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은 트럼프가 이란과의 2개월째 이어진 전쟁에서 일방적 승리를 선언할 경우 이란의 반응을 분석 중이다. 상원 관계자들은 이 같은 평가가 대통령과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도울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쟁은 미국 내 highly unpopular로 꼽히며 공화당의 의회 중간선거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는 아직 ‘일방적 승리’ 선언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보기관 보고서는 이란이 이를 승리로 간주하겠지만 트럼프와 공화당의 정치적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이번 포스트는 과연 이란을 위협해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인지, 아니면 갈등을 고조시키겠다는 경고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란과의 협상 카드를 모두 소진한 트럼프는 더 이상 좋은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