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개 선언

이란군은 지난달 미국이 이란 선박을 공격하고 억류한 데 대응해 미군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 다가올 평화 협상 가능성마저 무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란 군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억류한 행위를 ‘노골적인 агре션’으로 규정하면서도, 선원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페르시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巡る 갈등이 급격히 escalation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수로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 수로의 통행이 사실상 중단되었다.

이란은 이스라엘-레바논 간 10일간의 휴전 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통한다고 선언했으나, 지난 토요일 입장을 뒤집었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미국이 이란 항구로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를 철회할 때까지 해협이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시작된 이 봉쇄가 ‘서투르고 무지한 결정’이며, 미국과의 휴전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이란은 인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통하지 않을 경우 민간 인프라(발전소, 다리 등)를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를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는 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양국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CNN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화요일에 파키스탄을 방문해 이란과의 다음 단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나, 그는 협상가로서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 분석: 트럼프 행정부의 ‘석유 제국주의’ 정책

브라운 대학교 왓슨 국제 공공 문제 연구소 기후 솔루션 랩 소장인 정치학 교수 제프 콜건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巡る 입장이 엇비슷했던 시기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 부족과 이스라엘과의 폭격 campagna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foresight 부족이 현재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4월 9일 기준 이란에서 3,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란은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이란은 자위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1950년대 이후 미국이 이란 석유 무역에 개입해온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콜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석유 제국주의’(petro-imperialism)로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이 정책은 이란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최근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의 ‘석유 제국주의’는 단순히 이란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정책이며, 중동 지역 불안정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 제프 콜건, 브라운 대학교 교수

미래 전망: 협상 가능성 희박

현재 양국 간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란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철회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의 강경한 대응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정책과 ‘석유 제국주의’가 중동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