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의 인기 late-night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콘돔 가격까지 끌어올렸다며 코믹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호스트 마이클 코스타는 “2002년부터 지갑 속에 있던 트로잔 콘돔이 드디어 eBay에서 팔릴 기회가 생겼다”며 조롱 섞인 농담을 던졌다.

콘돔 가격 30% 폭등…원인은 이란 전쟁

이란과 미국 간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연료를 비롯한 일상용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콘돔 역시 석유화학제품으로 제작되는데, 원재료인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세계 최대 콘돔 제조사인 카렉스(Karex)가 가격을 20~30% 인상했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콘돔 가격이 30%나 뛰다니 큰일이다”라며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이미 ‘손으로 해결하라(Do more hand stuff)’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란 정책, 웃음거리만은 아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이란과의 무기한 휴전 협정을 연장했지만, 이틀 후인 11일에는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탱커를 나포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이란 보트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할 경우 “즉각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이란 정책은 미국의 late-night 프로그램들에게 풍자의 재료가 되고 있다. ‘더 레이트 쇼’의 스티븐 콜버트는 트럼프가 “시간이 많다”며 즉각 협상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자 “대통령님, 발목 좀 보세요. 신발이 ‘머핀 톱’이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신호예요”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시간이 충분하다’는 말만 반복하지만, 정작 본인의 건강과 나이를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 스티븐 콜버트

‘더 데일리 쇼’는 이란 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humorous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