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국장 카쉬 파텔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IT문제로 인한 ‘화장’을 부인했으나, 그가 제기한 2500억원 규모 명예훼손 소송에서는 정반대 주장이 담겨 있어 모순이 지적되고 있다.
‘로그인 실패’로 인한 ‘화장’ 주장과 소송의 모순
지난주 애틀랜틱은 파텔이 지난달 아침 컴퓨터 로그인에 실패하자 해고됐다고 오해할 정도로 난동을 부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파텔의 변호인은 이 보도를 근거로 250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며, “파텔 국장은 일상적인 기술적 문제로 인해 잠시 시스템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신속히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텔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컴퓨터가 잠금 해제된 적이 없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일관되지 못한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들의 집요한 추궁에 일관성 없는 대응
한 기자가 “소송에서 파텔 국장이 시스템 로그인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입니까?”라고 묻자, 파텔은 “여러분 중 몇 명이 그 말을 믿습니까?”라며 되물었다. 기자가 “당신이 해고됐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재차 묻자, 파텔은 “당신의 무근거한 보도는 거짓말이다. 그런 말은 한 적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기자가 “당신의 소송에서는 정반대 주장이 담겨 있다”고 지적하자, 파텔은 “누구든 반대 주장을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라며 “여기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없다. 기자님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기자는 계속해서 “컴퓨터 로그인 문제로 인한 혼란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파텔은 “여러분 중 몇 명이 그 말을 믿습니까?”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결국 기자가 “당신의 소송에서는 로그인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고 재차 지적하자, 파텔은 “누구든 반대 주장을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라고만 되풀이했다.
“이 문제는 단순하다. 나는 시스템 잠금 해제 경험이 없다.”
— 카쉬 파텔, FBI국장
‘로그인 실패’로 인한 ‘화장’ 주장의 진실성 논란
파텔의 일관성 없는 답변은 그의 주장과 소송 내역 간 모순을 더욱 부각시켰다. 애틀랜틱의 보도와 파텔의 소송 간 상충되는 내용은 그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의 신뢰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파텔의 이러한 대응은 공직자로서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