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미국식품의약국)가 자궁경부암 선별을 위한 또 다른 자가채취 HPV 검사 키트를 승인하면서 접근성이 한층 확대됐다. 워터스(Waters)사가 개발한 ‘온클래리티 HPV 자가채취 키트(Onclarity HPV Self-Collection Kit)’는 고위험 HPV 유전자군을 모두 검출할 수 있는 종합 선별 도구로, 오는 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동시에 처방전으로 구매 가능한 ‘틸 완드(Teal Wand)’도 이미 이용 가능하며, 두 제품 모두 자가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의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전체 사례의 90% 차지)이 주요 원인으로, 정기적인 선별검사와 조기 진단이 예방의 핵심으로 꼽힌다.
자가검사가 가져올 변화
워터스사의 제프 앤드루스(Jeff Andrews) 의학담당 수석부사장은 “자가채취 HPV 검사가 선별 접근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더 많은 환자가 검사를 받을수록 임상진료진은 조기 위험 식별과 개입이 가능해져 예방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클래리티 키트는 사전 예약 후 민간보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로 보장될 예정이다.
미국 내 자궁경부암 선별 가이드라인 변화
미국 보건자원서비스청(HRSA)은 지난 1월 자궁경부암 선별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30세 이상 여성에게 자가채취 HPV 검사를 권장했다. 미국예방의학특별위원회(USPSTF)도 같은 해 5월 ‘틸 완드’를 첫 자가검사 키트로 승인하며 접근성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인Pap 검사(Pap smear)의 불편함이나 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선별을 미루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위험군에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
미국에서 자궁경부암 발생의 약 60%는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받지 않거나 접근이 어려운 계층에서 발생한다. 특히 흑인 및 히스패닉 여성은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조기 선별의 필요성이 더 크다. 자가검사 키트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 HPV 검사 어떻게 진행되나?
온클래리티 키트는 처방전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집에서 간단히 채취한 샘플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임상진료진을 통해 전달되며, 양성 판정 시 추가 검사가 진행된다. 워터스사는 “전국적인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키트 보급을 추진 중이다.
“자가채취 HPV 검사는 선별 접근성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기 진단과 예방 care를 통해 자궁경부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 제프 앤드루스, 워터스사 의학담당 수석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