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미연방통신위원회)의 유일한 민주당 소속 комис사인 안나 M. 고메즈(Anna M. Gomez)가 트럼프 행정부와 브랜던 카르(FCC 위원장)의 ABC, ‘더뷰(The View)’, 지미 키멜 등 비판적 미디어에 대한 공격에 우려를 표명하며 디즈니 CEO 조시 D’아마로(Josh D’Amaro)에게 서한을 보냈다.
고메즈는 서한에서 “이것은 우리가 해야 할 싸움이며, 당신이 승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의 싸움이 쉽지는 않겠지만, 법과 사실, 그리고 여론이 당신 편에 서 있습니다. 이 싸움은 worth having(가치 있는) 것이며, 저는 FCC 위원으로서 이 과정을 철저히 규명하고 언론 자유 침해를 밝히는 데 모든 권한을 동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서한은 디즈니가 지난주 FCC에 ‘평등 시간(equal time)’ 규제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더뷰’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반발로 작성됐다. 디즈니는 이 조사가 ‘비판적 표현을 억압할 위험’이 있으며, ‘더뷰’는 20년 이상 뉴스 면제 조항을 적용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관객들이 정치 정보를 얻기 위한 선택지가 과거 어느 때보다 풍부하다”며 방송 규제가 시대에 뒤떨어졌음을 지적했다.
고메즈는 디즈니의 주장을 지지하며, FCC의 ‘평등 시간’ 조사로 인해 “수십 년간 쌓아온 규제 선례가 무너지고 있으며, 특정 방송사를 겨냥한 규칙이 새로 적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FCC는 complaint(민원) 제출 후 공개적으로 조사를 개시하고, 이 과정을 압력으로 악용한다”며 “이번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자들을 겨냥한 선택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FCC가 ABC의 방송 면허 갱신에 대해 ‘조기 재검토’를 명령한 데 이어 발생했다. 이는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 전 First Lady 멜라니아 트럼프를 ‘미망인’으로 비유한 지미 키멜의 농담에 대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노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FCC의 카르 위원장은 이 조사가 디즈니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 정책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지만, 고메즈는 “FCC의Disney 제재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메즈는 “FCC 내부에서도 이 조사가 부당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FCC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도구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