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이션(NewsNation)의 앵커 릴랜드 비터트(Leland Vittert)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두 주자였던 에릭 스월웰(Rep. Eric Swalwell·민주·CA)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사퇴하면서 경선이 급변하자 그의 관심은 더 커졌다.
비터트는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주지사 토론을 앞두고 KRON(KRON 4·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에서 저녁 9시 뉴스를 진행한 뒤, 다음 날 밤 10시에 열리는 주지사 예비선거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은 캘리포니아 지역 방송국인 KTLA(로스앤젤레스)와 KTXL(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되며, NewsNation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다.
비터트는 토론 전 현지 유권자들과 만나 범죄율과 휘발유 가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 스티브 힐튼(Steve Hilton)과 같은 인물들이 인기를 얻는 이유를 분석하고자 한다. 비터트는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체와 민주당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실험실과 같다”며 “민주당 정책의 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라고 강조했다.
뉴스네이션 잔류와 CBS 제안 거절
비터트는 2021년 폭스 뉴스에서 이적한 후 뉴스네이션에서 활동해 왔으며, 최근 계약 갱신을 통해CBS 뉴스의 바리 와이스(Bari Weiss) 편집장이 제안한 이직 제의를 거절했다. 비터트와 와이스는 오랜 친분이 있으며, 그는 지난해 자신의 자서전 ‘Born Lucky’(태어날 때부터 운이 좋았다)를 와이스의 팟캐스트 ‘Honestly’에서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터트는 NewsNation이 24시간 뉴스 채널로 전환하며 자신을 적극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뉴스네이션은 이제 cable news 세계에서 ‘국가적 플레이어’로 성장했으며, 저는 이 성장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모기업 넥스타(Nexstar)가 200개 이상의 지역 방송국을 보유한 점을 강조하며, 중간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더 많은 토론을 주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터트는 “선출직 공무원들은 자신의 측근 팟캐스트가 아닌 국민 앞에 서서 tough question에 답해야 한다”며 “저희 프로그램과 NewsNation이 성공한 이유는 중도층 유권자들이 양쪽을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공정한 토론을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비판에도 흔들림 없는 강경 인터뷰 스타일
비터트의 강경한 인터뷰 스타일은 비판도 받고 있다. 지난 2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정부 파일 문제를 다룬 인터뷰에서 뉴멕시코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 멜라니 스탠스버리(Rep. Melanie Stansbury·민주·NM)는 비터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그녀의 주장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시스템이 생존자들을 실패하게 만들고, 부자와 권력자들을 보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터트는 “유권자의 지성을 존중하며, 어떤 주제든 게스트가 자신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펼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출직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입장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공격적인 질문을 받아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만 늘어놓는 데 익숙해져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