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이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9,700만 달러(전 세계 2억 1,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전기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마이클 잭슨의 생애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들을 배제한 채 팬 서비스에만 집중했다는 이유로 혹평을 쏟아냈다. 잭슨의 딸인Paris Jackson마저도 이 같은 시각을 지지했다.

로튼토마토에서 ‘마이클’의 평론가 점수는 33%에 그쳤지만, 관객 점수는 무려 97%에 달했다. 이 같은 극명한 평점 차이는 팬과 비평가 간의 갈등을 다시 한 번 부추겼다. ‘벌처’의 비평가 빌지 에비리는 “요즘 대형 영화에 대해 비평가들이 호평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분노하는 사람들은 사실 비평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로튼토마토 점수에만 집착할 뿐이다. 영화는 그들에게 스포츠와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갈등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과거 ‘보헤미안 랩소디’(2018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엘비스’(2022년)처럼 비평가와 관객이 모두 호평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마이클’의 경우 SNS와 레딧 등지에서 벌어지는 팬과 비평가 간의 논쟁은 오히려 비생산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의 붕괴와 미디어 리터러시의 저하로 영화 비평의 예술성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갈등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편, Lionsgate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공으로 웃고 있다. ‘마이클’의 개봉으로 Lionsgate는 ‘헝거 게임’이나 ‘트와일라잇’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2억 달러 이상의 북미 흥행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마이클’이 Lionsgate 역사상 역대 5위권 안에 드는 흥행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영화는 마이클 잭슨 역할을 맡은 Jaafar Jackson(마이클의 조카)의 연기력과 함께, 팬들에게는 감동적인 추억을, 비평가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흥행 성적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