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콜로라도 주의 AI 규제 법안에 대해 xAI의 소송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xAI는 4월 초 콜로라도 주의 새로운 법안 SB24-205에 반발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무부는 이 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콜로라도 법안 SB24-205는 의료, 고용, 주택 분야 등 '고위험 AI 시스템' 개발사들에게 알고리즘 차별 위험을 공개하고 완화할 것을 요구한다. 이 법은 오는 6월 시행될 예정이다.
xAI의 주장: 표현의 자유 침해
xAI는 이 법이 AI 제품 개발 방식을 강제하고, 콜로라도 주의 관점(다양성과 차별)에 맞춰 제품을 조정하도록 강요한다고 주장하며, 헌법 수정 제1조(표현의 자유)를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는 이 법이 헌법 수정 제14조(평등 보호 조항)을 위반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의 주장: AI 시스템의 역차별 유발
법무부에 따르면, 이 법은 인종, 성별, 종교 등 보호 특성을 근거로 AI 시스템의 출력을 왜곡하고, 오히려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세계 AI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과 모순
트럼프 행정부는 AI 산업에서 DEI(다양성·공정성·포용) 관념을 배제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2025년 발표된 'AI 행동 계획'에 따라 연방 기관들은 DEI 이념을 배제한 AI 도구를 사용하도록 지시받았고, 주정부의 AI 규제를 연방 차원의 규제로 대체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법무부의 주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은 모두 이념적 입장 차이를 드러내지만, 미국 내 차별의 역사적 맥락과 그 영향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의 한계가 있다.
이 글은 원래 Engadget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