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제이시에 위치한 앤드로스코긴(Androscoggin) 제지 공장은 한때 1,50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던 지역 경제의 핵심 시설이었다. 그러나 2020년 펄프 소화기 폭발 사고로 영구 폐쇄된 후, 3년여의 공백기를 거쳤다.
2023년, 이 140만 평방피트 규모의 거대한 공장은 JGT2 리디벨롭먼트와 여러 부동산 및 자본 회사들의 합작 투자 형태로 인수되었다. 개발 책임자인 토니 맥도널드(Tony McDonald)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팀은 지난 3년간 공장 내 기계 설비를 철거하고 파키스탄으로 이송하는 한편, 오염된 산업용 부지를 정화해 재개발할 준비를 진행했다.
올해 초, 이 프로젝트는 마침내 완료되어 데이터 센터로 재탄생했다. 메인주 제이시의 폐공장이 첨단 기술 시설로 변신한 것이다.
지역 경제의 새로운 기회
이번 재개발은 단순히 폐공장의 재사용을 넘어, 지역 사회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센터는 고속 인터넷 인프라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메인주와 같은 농촌 지역에서도 인기 있는 투자 대상이다. 특히, 미국은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 센터 열풍과 농촌 지역 변화
최근 미국에서는 데이터 센터 건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력 비용이 저렴하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농촌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메인주 제이시의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로, 기존 산업 시설의 재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를 재건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토니 맥도널드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건물을 재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사회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 센터는 안정적인 고용과 지역 세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전망: 농촌 지역과 기술 산업의 결합
미국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2023년 기준으로 약 35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1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농촌 지역의 인프라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인주와 같은 주는 풍부한 수자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 요금 덕분에 데이터 센터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한 지역 사회의 반발도 일부 존재한다. 전력 소비 증가와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와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폐공장의 재활용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지역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시작점입니다.” — 토니 맥도널드, 개발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