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기’ 열풍이 보수층을 휩쓰다
미국의 보수층 사이에서 ‘술 끊기’가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3월 팟캐스트에서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에게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히자, 뉴섬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커크는 “성공하고 싶어서 술을 끊었다”고 답했고, 뉴섬은 “정말 멋진 생각”이라며 화답했다.
이 brief한 대화는 미국 보수층의 ‘금주 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술 산업과 밀접했던 공화당 지지층에서 술 consumption이 급감하면서, 술 산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갤럽 조사로 확인된 공화당 지지층의 급격한 음주율 하락
2025년 8월 갤럽이 발표한 ‘소비 습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술을 마신다는 응답은 5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의 음주율은 무려 19%p 급락한 46%로 떨어졌으며, 민주당 지지층(61%)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주주의자, 공화당’이라는 Financial Times의 헤드라인처럼, 보수층의 금주 열풍은 전통적인 술 문화와 공화당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있다.
보수 인사들의 금주 선언, 술 산업계에 미친 충격
술 산업계는 오랫동안 공화당 지지층을 핵심 고객으로 여겨왔다. 잭 다니엘스(Jack Daniel’s)와 코어스 라이트(Coors Light) 같은 브랜드는 백인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공화당의 지지 기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보수 인사들의 금주 선언이 잇따르면서 이 같은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이다. 그는 공화당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지만,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은 ‘완전 금주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2002년 술을 끊은 후 니코틴 pouch인 Zyn을 즐기며 ‘마음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조 로건(Joe Rogan)은 2025년 술을 끊었다. 이 같은 변화는 술 산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건강’과 ‘성공’이 보수층 금주의 이유?
보수 인사들이 술을 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제기된다.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다른 이들은 ‘성공’을 위한 선택으로 설명한다. 찰리 커크는 “성공하고 싶어서 술을 끊었다”고 밝혔으며, 조 로건은 건강 개선을 위해 금주를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개인적 선택이 모여 보수층 전체의 음주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GLP-1 계열 약물(예: 오зем픽)의 인기로 인해 술에 대한 craving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술에 취하지 않는 삶’이 보수층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술 산업계의 고민: 보수층의 변화는 일시적일까?
술 산업계는 오랫동안 공화당과의 정치적 동맹을 통해 규제 완화를 도모해왔다. 그러나 보수층의 금주 열풍은 이 같은 전략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객층의 변화는 술 산업의 미래를 재고하게 만든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위 ‘술에 취하지 않는 젊은 층’(sober-curious Zoomers)과 GLP-1 약물의 영향이 이미 큰 타격을 주고 있는데, 보수층의 변화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술 산업은 이제 새로운 고객층 발굴과 마케팅 전략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에 놓여 있다.
“공화당 지지층의 음주율 하락은 술 산업계에 경고장과도 같다. 전통적인 고객층이 변하고 있는 만큼, 산업 전체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다.”
— 업계 분석가
결론: 보수층의 금주는 일시적 유행인가, 장기적 변화인가?
보수층의 금주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문화적 변화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술 산업계가 더 이상 과거의 성공 전략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보수층의 변화는 산업 전체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 사회의 술 문화가 변하고 있는 지금, 술 산업계는 고객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보수층의 금주가 단순히 ‘건강 트렌드’에 그치는 것인지, 아니면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인지는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