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이 지난 4월 29일 투표권법 제2조를 폐기하는 판결을 내린 후,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존 로버츠 수석 대법관 체제의 대법원이 점차 정치적 편향성을 띠고 있다는 인식이 민주당 내부에 확산되면서다.
특히 이번 판결은 미국 흑인 인구의 과반수가 거주하는 남부 지역에서 흑인 지도층 세대가 의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민주당은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테네시,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등 공화당이 선거구 조작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에 맞서 뉴욕, 일리노이, 메릴랜드, 콜로라도 등 민주당 우위의 주에서도 선거구 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다.此外, 워싱턴, 오리건, 미네소타, 뉴저지 등에서도 재조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공화당이 선거구를 조작하는 만큼 민주당 주에서도 대응이 불가피하다. 이는 단순한 수학적 현실이다.”라고 전국민주당선거구재조정위원회(NDRC) 존 비소냐노 위원장은 밝혔다. 그는 “전국적 규모의 대규모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선거구 재편에 그치지 않고 미국 정치 지형 전반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번 판결이 당의 정치적 목표와 전략에도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29일 Capitol에서 열린 Congressional Black Caucus 기자회견에서 하킴 제프리즈 하원의원(민주당-뉴욕)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대법원 판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프리즈 의원 좌측에는 야벳 클라크(민주당-뉴욕), 트로이 카터(민주당-루이지애나), 앨 그린(민주당-텍사스), 테리 세웰(민주당-앨라배마), 쇼마리 피겨스(민주당-앨라배마) 의원들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