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버지니아에서 선거구 재구획화 권한 획득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주도한 선거구 재구획화 법안이 간신히 통과되면서, 민주당은 하원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은 버지니아주 의회가 주 내 11개 하원 선거구를 재구획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며, 기존의 양당 합동 위원회를 대체한다. 법안은 2031년까지 임시로 발효되며, 그 후에는 다시 위원회로 권한이 넘어간다.
트럼프의 선거구 조작 시도에 맞선 민주당의 반격
민주당은 이 법안을 통해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와 기타 주에서 시도된 선거구 조작에 맞서기 위한 단기 대응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의회는 이미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채택했으며, 이 법안 통과와 함께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버지니아주 대법원이 이 법안의 통과 절차나 선거구 조작 자체가 주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공화당은 이미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부분 기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편
민주당이 채택한 새로운 선거구 지도는 민주당에게 최대 4석의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은 6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지도를 적용하면 10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17석, 민주당이 214석으로 매우 근소한 차이로 나뉘어 있어, 모든 의석이 중요하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에서 선거구 조작을 강하게 추진하도록 압력을 가해 왔지만, 버지니아에서의 승리로 민주당은 공화당과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전국적인 선거구 재편 전쟁의 한 축
Ballotpedia에 따르면, 텍사스, 미주리,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서 진행된 선거구 재편으로 공화당은 9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캘리포니아의 선거구 재편, 유타주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사법 판결, 그리고 버지니아에서의 승리는 민주당에게 10석의 추가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에서도 공화당이 선거구 변경을 고려하고 있어, 이 균형은 곧 무너질 수 있다.
하원 선거를 좌우할 주요 변수들
올해 하원 선거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는 트럼프의 인기 하락과 대법원의 판결이 꼽힌다. 트럼프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보수 지역에서도 공화당이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대법원이 오는 여름 Voting Rights Act를 추가로 후퇴시켜 남부 주들이 흑인 다수 지역구를 없앨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이는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선거구 재편 전쟁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민주당은 2010년대 공화당이 주 의회를 장악할 때와 달리, 이제는 적극적으로 선거구 조작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