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여행 기업 버진 갤럭틱이 22일(현지시간) 차세대 우주선 ‘델타 클래스’(Delta Class)의 첫 공개 이미지를 공개했다. 애리조나주 메사 공장에서 제작 중인 이 우주선은 트레일러로 운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버진 갤럭틱은 2004년 리처드 브랜슨 경에 의해 설립된 우주관광 기업으로, 약 20년 전부터 일반인 대상 우주여행 티켓을 판매해 왔다. 개발 초기에는 기술적 난관과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8년 12월 우주 비행(고도 80km 이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2021년 5월부터는 ‘VSS 유니티’를 활용해 유료 우주여행을 시작했다. 특히 2023년에는 총 6회의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비용 절감을 위한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VSS 유니티는 지난해 6월 운항을 중단했다.
차세대 우주선 ‘델타 클래스’의 특징
- 주요 임무: 더 잦은 우주 비행과 저비용 우주여행 실현
- 수송 능력: 최대 6명의 승객 동시 탑승 가능
- 운행 빈도: 기존 대비 약 2배 증가 예상
- 개발 목표: 2026년 초 상용 비행 재개
위기 속 생존 전략
버진 갤럭틱은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재정난과 경쟁 심화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2024년 6월 이후 유료 우주 비행 중단으로 수익원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회사는 추가 자금 조달과 기술 개발 속도 경쟁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버진 갤럭틱이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블루 오리진이나 스페이스X 같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재정 안정화 없이는 지속 가능한 우주여행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쟁사 동향
-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뉴 셰퍼드 우주선으로 꾸준한 우주여행 서비스 제공 중
- 스페이스X(SpaceX):Starship 개발에 집중하며 저렴한 우주여행 가능성 제시
-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Dream Chaser 우주선으로 ISS 화물 수송 및 우주여행 병행 계획
“버진 갤럭틱의 차세대 우주선 개발은 우주여행의 새로운 장을 여는 동시에,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도전이다. 그러나 기술적 성공만으로는 부족하며, 안정적인 재정 구조와 시장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 우주 산업 분석가 A씨
버진 갤럭틱은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6년 초 델타 클래스의 상용 비행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버진 갤럭틱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