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의 절반 가격, 중국산 전기차 Z7이 도전장
중국 자동차 기업 SAIC가 개발한 전기차 Z7가 포르쉐 타이칸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Z7의 기본형 가격은 219,800위안(약 32,200달러)으로, 미국에서 중형 세단인 토요타 캠리의 중간 트림 가격대와 비슷하다. 반면 포르쉐 타이칸의 기본형 가격은 918,000위안(약 134,500달러)으로, Z7과 무려 4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
제로백 3.4초, 타이칸을 위협하는 성능
Z7의 최고급 사양인 Z7 Ultra는 듀얼 모터 구동 방식으로 590마력의 출력을 내며, 제로백 3.44초를 기록한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 4S(510마력, 3.9초)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특히 Z7 Ultra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가능 거리가 491마일(791km)에 달한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Z7의 라인업
Z7은 세단과 왜건(투어링) 바디 스타일로 나뉘며, 각각 Z7과 Z7T로 명명되었다. 세단형 Z7의 기본형은 후륜 구동 방식으로 359마력을 내며 81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선택 가능한 배터리 용량과 구동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양이 제공된다.
- Z7 Max: 219,800위안(32,200달러), 732km(455마일) 주행 가능, 후륜 구동 359마력
- Z7 Max+: 249,800위안(36,600달러), 905km(562마일) 주행 가능, 후륜 구동 359마력
- Z7 Ultra: 299,800위안(43,900달러), 791km(491마일) 주행 가능, 듀얼 모터 590마력, 제로백 3.44초
왜건형 Z7T는 세단형과 동일한 배터리 및 구동 옵션을 제공하며, 기본형 Z7T Max는 229,800위안(33,700달러)에 판매된다.
포르쉐 타이칸과의 비교 분석
포르쉐 타이칸의 경우, 기본형(408마력)이 4.8초의 제로백을 기록하는 반면, Z7 Ultra는 3.44초로 더 빠른 가속 성능을 보인다. 가격 또한 타이칸의 최고급 모델인 타이칸 터보(884마력, 2.7초 제로백)가 1,568,000위안(230,000달러)인 것에 비해 Z7 Ultra는 약 1/5 수준이다.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Z7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뛰어난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포르쉐 타이칸을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자동차 산업 분석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부상
Z7은 지난해 중국에서 인기를 끈 샤오미 SU7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SAIC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Z7을 비롯한 여러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포드 CEO 짐 팔리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압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Z7의 등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과 같은 프리미엄 전기차도 이제 저렴한 중국산 모델과의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