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진한 팀으로 꼽히는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평범한 팀’을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NBA에서처럼 승리하지 못해도 ‘뒤로 가는 승리’를 꿈꾸는 팀들이 있는 반면, MLB에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팀들이 존재한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 팀은 패배의 달인들이며, 경기 종료가 빨라 팬들에게는 ‘콘세션 스탠드 한 번, 화장실 한 번, 페리 빌딩까지 느린 산책’으로 비춰지고 있다.

현재 자이언츠는 13승 20패로 내셔널리그 공동 꼴찌권에 머물고 있다. 1위를 달리는 팀과는 7경기 차, 같은 꼴찌권인 ‘팀 맥킨니’와는 동률을 이룬 상태다. 이 기록만 봐도 자이언츠의 처참한 성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더 심각한 사실은 자이언츠가 단순히 지는 것만이 아니라, 매우 빠르게 지는 팀이라는 점이다.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36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경기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한 번의 전투 후 또 다른 전투’보다도 짧으며, 이 같은 속도는 공격 opportunities를 최소화하는 전략에서 비롯된다.

자이언츠의 공격력은 메이저리그 최악 수준이다. 팀 득점은 경기당 3점도 채 되지 않으며, 홈런 개수도 시카고 커브스의 무네타카 무라카미 한 선수의 기록보다 6개밖에 많지 않다. 메트릭스에서도 메츠, 필리스와 함께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팀의 가장 비싼 선수인 윌리 아다메스와 라파엘 데버스는 가장 생산성이 낮은 타자이기도 하다.

감독 토니 비텔로는 불펜 운영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전년도 테네시 대학교 감독 시절 3연전 시리즈를 치르듯 팀을 운영하며, 필드 플레이어들에게도 Auburn 대학과의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7번의 완봉패를 당했으며, 4경기에서는 1점, 4경기에서는 2점만 내며 20패 중 15패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경기력은 팬들에게 ‘7회 초에 페리 빌딩으로 느린 산책’을 강요하고 있다.

결국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재미없고, 가장 빠르게 지는 팀으로 전락했다. 팬들은 utak의 절망적인 경기력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으며, 팀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있다.

출처: Def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