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AI 기반 대화형 광고 ‘AI 스폰서드 스냅’ 정식 출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냅챗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광고 형식 ‘AI 스폰서드 스냅(AI Sponsored Snaps)’을 도입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브랜드가 AI를 통해 사용자와 실시간 대화를 나누며 제품 추천과 구매 유도를 시도하는 ‘대화형 광고’의 한 형태입니다.

AI 스폰서드 스냅은 스냅챗의 채팅 탭에 나타나며, 브랜드명 옆에는 연한 회색 ‘광고’ 표시가 함께 표시됩니다. 사용자가 채팅을 열면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는 AI 에이전트에게 제품 관련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스냅챗은 첫 파트너사인 Experian과의 협업을 예로 들며, AI 에이전트가 저축 방법, 신용 점수 개선, 대출 및 신용카드 탐색 등 금융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이 AI 에이전트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보다는, 스폰서인 브랜드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나 대출 상품 추천을 통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광고가Gemini나 Claude 같은 범용 AI 챗봇에 동일한 질문을 하는 것보다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화가 광고의 새로운 공간’ 스냅챗 CEO

스냅챗의 최고 사업 책임자인 아짓 모한(Ajit Mohan)은 성명에서 “대화가 광고에서 가장 가치 있는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AI가 이 변화를 가속화해 실시간으로 제품 탐색, 질문, 구매 결정이 이루어지는 채팅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광고를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에 맞는 형식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냅챗은 3년 전 출시된 자체 AI ‘My AI’를 5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AI가 청소년을 가장한 연구자들에게 술 냄새를 가리거나 성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선택권 vs. 광고 효과

AI 스폰서드 스냅은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보다는 브랜드의 마케팅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됩니다. 사용자들은 브랜드의 광고 메시지에 노출되면서도, 그것이 광고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및 투명한 광고 관행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냅챗은 AI 기반 대화형 광고가 앞으로 소셜 미디어 광고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와 투명성 강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사용자 신뢰를 잃을 위험도 있습니다.

출처: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