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IPO) 계획을 추진하면서 CEO 엘론 머스크에게 사실상 제한 없는 권한을 부여하고 주주들의 소송권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IPO 등록 신청서 초안을 확인한 결과, 회사가 초우량주(슈퍼보팅 주식), 강제 중재, 주주 제안 제한, 텍사스 주 법인 규정을 결합해 머스크와 내부 인사들에게 광범위한 통제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동시에 이 계획은 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하거나 관리권 문제를 강제 투표로 전환하는 것을 크게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 보호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로이터는 이 같은 정책들이 전례 없이 주주 보호 기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머스크는 슈퍼보팅 주식을 통해 다수 지분을 유지할 예정으로, 머스크를 해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머스크 자신이라는 구조다.
테슬라 사례와 유사한 우려 제기
이번 계획은 2018년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주주 소송으로 지연된 사례와 유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주주들은 보상 패키지가 지나치게 과하다는 이유로 법정 투쟁을 벌였고, 이는 수년간의 법적 공방을 초래했다.
스페이스X는 향후 상장 절차를 진행하면서 주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강력한 권한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주주 권리 보호 측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출처:
Ars Tech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