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는 최근 AI와 디자인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브랜드 디자인 프로세스를 혁신할 새로운 AI 도구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에셋 앰플리파이(Asset Amplify)'는 특정 Audience(청중)층을 타겟으로 맞춤형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콘텐츠, 인쇄물 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반 도구다.

이 도구는 오는 2026년 어도비 서밋(Adobe Summit)에서 선보일 '어도비 스니크스(Adobe Sneak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스니크스는 매년 어도비 내부에서 크라우드소싱으로 발굴되는 UX 실험 프로젝트로, 사용자 반응에 따라 실제 제품으로 채택될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다. 에릭 마티소프(Adobe 수석 에반젤리스트)에 따르면, 스니크스 프로젝트 중 약 30%가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다고 한다.

AI와 디자인 플랫폼으로서의 어도비의 страте지

어도비는 AI와 디자인 분야의 양대 축을 아우르는 '원스톱 브랜딩 플랫폼'을 지향하며, 최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포춘 2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어도비 AI 파운드리(Adobe AI Foundry)'를 출범했으며, 이번 달에는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Firefly AI Assistant)'의 퍼블릭 베타 버전을 론칭했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는 마치 디지털 아트 디렉터처럼 작동하며, 브랜드의 IP 가이드라인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티소프는 에셋 앰플리파이가 어도비의 최근 핵심 전략인 'Audience 중심 디자인'을 반영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은 이제 범용적인 AI 콘텐츠 생성 도구가 아닌, 특정 Audience층의 특성과 선호도를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원한다"며, 에셋 앰플리파이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에셋 앰플리파이의 작동 원리

에셋 앰플리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먼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기존 자산(쇼룸 영상, 광고,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을 업로드해야 한다. 마티소프에 따르면, 제공하는 정보가 많을수록 결과물의 퀄리티와 맞춤화가 높아진다. 이후 사용자는 생성하고자 하는 콘텐츠 유형(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포스트 등)과 타겟 Audience(예: 밀레니얼, 제너레이션 Z, 지역별 분할 등)를 명시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어도비는 이 도구의 성능을 시연하기 위해 가상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반토(Vanto)'를 예로 들었다. 에셋 앰플리파이에 밀레니얼과 제너레이션 Z를 위한 ‘상호작용형 웹사이트’ 생성을 요청했을 때, 두 Audience층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왔다.

  • 밀레니얼 버전: 세련된 미니멀리즘Typography, 가족 친화적인 비주얼, ‘당신이 이룬 것에 맞게 제작됨’이라는 메시지로 럭셔리함을 강조.
  • 제너레이션 Z 버전: 네온 블루 색상과 트론(Tron) 스타일의 그래픽, ‘전기 에너지를 unleash하라’, ‘모든 도로에서Dominate하라’라는 카피로 성능과 역동성을 강조.

마티소프는 에셋 앰플리파이가 브랜드의 Audience 세분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처럼 상이한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토의 경우, 해당 브랜드의 Audience 분석 결과에 따라 제너레이션 Z에게는 역동적이고 디지털native한 경험을, 밀레니얼에게는 안정적이고 품질 중심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도비는 에셋 앰플리파이를 포함한 스니크스 프로젝트들이 Audience 맞춤형 AI 도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제 제품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도구가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다면, 브랜드들은 AI를 활용해 Audience별로 최적화된 디자인과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