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제인 스트리트는 테라(UST) 스테이블코인 붕괴 당시 내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테라폼 랩스의 청산 관리자인 토드 스나이더(Todd Snyder)는 지난 2월 제인 스트리트와 공동창업자 로버트 그래니어(Robert Granieri), 직원 마이클 황(Michael Huang)과 브라이스 프랫(Bryce Pratt)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나이더는 제인 스트리트가 “유일한 접근 권한을 가진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불가능했을 거래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인 스트리트는 해당 정보가 공개된 후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내부 정보를 활용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원고의 주장 자체가 모순적”이라고 제인 스트리트는 설명했다. “원고의 소장에 따르면 제인 스트리트가 가장 대규모로 판매한 8,500만 UST는 해당 정보가 시장에 공개된 지 10분 만에 이뤄졌다.”
2022년 5월 테라(UST)가 달러 페그를 잃고 붕괴한 이후, 관련 당사자들은 exact한 원인과 테라폼 랩스 외에 책임을 져야 할 주체를めぐり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사건으로 약 4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FTX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와 테라 블록체인 네이티브 코인인 루나(LUNA) 관련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붕괴했다.
테라폼 랩스의 전 CEO인 도권(Do Kwon)은 현재 사기 혐의로 15년형을 받고 있다.
타이밍 불일치와 내부 정보 주장
스나이더는 지난 2월 제출한 소장에서 제인 스트리트 직원 브라이스 프랫이 2021년 9월까지 테라폼 랩스 인턴으로 재직하며 내부 채널을 통해 전직 empleoyer의 비공개 정보를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부 정보를 활용해 제인 스트리트는 2022년 5월 7일 최적의 타이밍에 UST를 매각했으며, 막대한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인 스트리트는 5월 7일 판매한 8,500만 UST가 스테이블코인의 페그 악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대응이었다며 내부 정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후 5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인 스트리트는 UST와 루나에 대해 숏 포지션(매도 베팅)을 구축했다.
스나이더는 이 결정 또한 내부 정보에 근거했다고 주장했지만, 제인 스트리트는 “구제 패키지”에 대한 비공개 정보가 전달되기 전인 5월 8일부터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반박했다. 구제 패키지란 붕괴 위기에 처한 UST를 지원하기 위한 비상 자금 조달 계획이었다.
제인 스트리트는 스나이더가 제기한 유일한 대상은 아니다. 스나이더는 지난 12월 시카고 기반 거래업체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을 상대로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점프 트레이딩과 계열사, 두 임원을 상대로 시장 조작, 투자자 기만, 자기거래 등 혐의를 제기했다.
점프 트레이딩은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부과된 44억 달러의 과징금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명백한 시도’라고 주장하며 소송에 반박했다.
제인 스트리트의 소송 기각 요청은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됐으며, 판사는 제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