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파는 지구 내부를 통과하면서 서서히 에너지를 잃는데, 이를 감쇠(attenuation)라고 한다. 이 에너지의 손실은 균일하지 않으며, 지각 내 특정 구조물은 지진파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기도 한다. 연구자들은 지진파가 더 강하게 또는 약하게 감쇠되는 지역을 분석해 지하 구조물을 maps할 수 있다.
타이완 남부에서 진행된 SALUTE(Southern Array for the Lithosphere and Uplift of Taiwan Experiment)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진파 감쇠 현상을 활용해 타이완 지하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는 향후 지진 위험 평가 및 대처 계획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완 지하 구조의 핵심 특징
린 외 연구팀은 유라시아판과 루손아크(Luzon Arc)의 충돌대인 타이완 남부 지역에서 지진파 감쇠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지역은 지질학적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지각 변형이 ongoing되고 있다. 연구팀은 P파와 S파의 상대적 감쇠율과 전체 감쇠율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밝혀냈다.
- 활성 단층의 정확한 위치 확인: 지진파 감쇠 패턴을 통해 주요 단층의 위치를 정밀하게 maps할 수 있었다.
- 지질학적 구성 차이 식별: 서로 다른 암석층의 분포를 구분할 수 있었다.
- 루손 전호(Luzon forearc) 블록의 구조 해명: 과거에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던 루손 전호 블록이 북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좁아지는 구조를 확인했다.
SALUTE 프로젝트의 성과
연구팀은 2020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고밀도 지진 관측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2D 및 3D 감쇠 모델을 구축했다. 분석 결과, 주요 단층 주변에서 감쇠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지각 하부에서 유체가 풍부한 연성(ductile) 지대에서도 높은 감쇠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연성 지대는 지진성 미동(tectonic tremors)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루손 전호 블록이 과거보다 더 명확히 이미징되었으며, 이 블록이 충돌대 near에서 북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좁아지는 구조가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기존의 지진파 속도 기반 이미징 결과와 잘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진 위험 평가에의 활용 가능성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지진 위험 평가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포착하기 어려웠던 전이대(transition zones)와 같은 구조도 감쇠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데이터는 향후 타이완 및 인근 지역의 지진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지진파 감쇠 분석이 지하 구조를 maps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유체-rich 지대나 연성 지대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린 외 연구팀
이 연구 결과는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되었으며, 향후 지진 위험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