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P 예방 규제, 3만2천 그루 나무 폐기 강제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Evergreen Wholesale 농장주 마크 콜린스는 40년 넘게 농장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올해 주 농무국 직원이 질병 예방 규정을 이유로 그의 감귤류 나무 3만2천 그루를 폐기하면서 농장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콜린스는 kini 캘리포니아 농식품부(CDFA)를 상대로 연방법원에서 3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트러스 그린닝’ 질병, 미국 감귤 산업 위협

이 사건의 발단은 아시아CitrusPsyllid(ACP)라는 작은 갈색 곤충이다. 몸길이 3mm에 불과한 이 곤충은 ‘Huanglongbing(시트러스 그린닝)’이라는 불치병을 매개한다. 감염된 나무는 쓴맛 나는 녹색 열매를 맺고, 수년 내에 죽게 된다. 인간이나 동물에게는 무해하지만, 감귤 농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플로리다에서는 이미 이 질병으로 인해 감귤 농장이 크게 파괴된 바 있다.

ACP는 2008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발견된 후 남부 지역으로 확산됐다. 캘리포니아는 2018년 비상조치를 발령해, ‘시트러스 그린닝’ 감염이 확인된 식물 주변 8km(5마일) 반경에 검역 구역을 설정했다. 콜린스의 농장은 에스콘디도에 위치해 습한 기후가 아니지만, 그는 ACP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ACP 하우스’라는 보호 시설과 살충제 살포, 토양 처리 등 예방 조치를 취했다.

규제 당국과 갈등, 소송으로 이어지다

콜린스는 2023년 11월, CDFA가 그의 농장 인근에서 ‘시트러스 그린닝’이 발견됐다는 ‘비공개’ 결과를 근거로 검역 구역을 설정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농장 한 모퉁이가 검역 구역에 포함됐지만, 그 지역에는 감귤 나무가 없었다. CDFA는 콜린스에게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 모든 나무를 곤충-resistant 시설로 옮기고, 2년 후 검역 구역 내 판매 허용
  • 모든 나무를 땅에 심기(수년이 소요되며, 농장 면적상 불가능)
  • 나무 폐기

콜린스는 사업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나무를 ACP 하우스에 심기로 했다. 그는 규제 당국과 협의하려 했지만, 당국이 협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2025년 5월 행정심에서 CDFA가 그의 농장에서 ACP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몇 달 후 판사는 CDFA로 하여금 그의 나무를 폐기·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올해 1월, 주 농무국 직원이 그의 농장에 나타나 나무를 폐기했다.

농장주 “규제가 과도했다”…30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

콜린스는 CDFA의 조치가 과도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규제 당국이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며 “사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한편, CDFA는 “ACP 예방이 캘리포니아 감귤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 사건은 규제의 필요성과 농민의 생존권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의 한 단면입니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규제는 오히려 산업을 위기로 몰 수 있습니다.” – 농업 전문가 A씨

향후 전망: 규제 완화 가능성?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의 ACP 예방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할 수 있다. 농장주들은 규제가 현실성과 과학적 근거를 갖추지 못한 경우, 예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CDFA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책 수정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출처: Reason